올해 초부터 러닝 시작해서 이제 10km는 페이스 안 무너지고 완주할 정도까지 왔는데, 지난주 훈련 중에 좀 이상한 일이 있었음. 한창 달리다가 갑자기 몇 초 동안 머리가 하얘지면서 주변 소리도 잘 안 들리고 다리만 자동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음. 정신 차려보니 페이스도 흐트러지고 숨도 이상하게 가빠져 있었고. 평소엔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그날따라 그러니까 덜컥 겁이 나서 찾아봤더니 뇌전증 초기 증상 얘기가 계속 나옴. 마라톤 대회 목표로 열심히 달리는 중인데 이런 게 자꾸 신경 쓰이면 훈련에도 집중이 안 됨. 무릎 시큰거리는 것도 있는데 이건 또 다른 문제고, 일단 이 멍해지는 느낌이 뭔지부터 알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