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별로 약통에 나눠 담아서 챙기는데 이번 주는 유독 신경 쓰인 일이 있었다. 야간 근무 끝내고 아침에 집에 왔는데 아내가 커피 잔을 들다가 손이 떨려서 흘렸다고 했다. 평소엔 그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손떨림이 생겼다고 본인도 당황한 눈치였다. 혈압약이랑 다른 약 몇 가지를 같이 먹고 있어서 혹시 약 시간이 어긋나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건지 감이 안 잡힌다. 교대근무라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들쭉날쭉해서 약 먹는 시간도 매번 딱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엔 그게 원인일까 싶어서 마음이 쓰인다. 손떨림이 잠깐이었는지 계속됐는지도 제대로 못 물어봤는데 그게 더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