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엔 연습생들 무대 보는 맛이라도 있어서 챙겨봤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실력보다 캐릭터 장사만 하더라. 무대 하나 끝나면 편집으로 울리고, 갈등 붙이고, 표정 느리게 잡고... 이게 음악 예능인지 사람 감정 쥐어짜는 장치인지 모르겠음. 노래 들으려고 틀었다가 기빨려서 껐어요 ㅠㅠ
제일 별로였던 건 못한 무대도 서사 있으면 감동으로 포장해버리는 거. 반대로 잘한 애는 분량 없으면 그냥 묻힘. 그러니까 실력 보는 재미가 아예 사라져요. 결국 제작진이 밀어주는 그림 따라 투표하라는 느낌만 남고, 시청자는 판단하는 척만 하는 거지ㅋㅋ
팬들끼리 누가 더 간절하냐 싸우는 분위기도 피곤했음. 간절하면 데뷔해야 하고, 눈물 많으면 더 진심이라는 식의 흐름 진짜 질려요. 무대는 무대로 봐야지 왜 자꾸 사연집으로 만드나 싶더라구요. 아이돌 좋아해도 이런 방식은 못 버팀
전 그래서 중간에 딱 멈췄어요.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대놓고 조종하려는 게 보여서. 차라리 직캠 몇 개 찾아보는 게 훨씬 나음. 적어도 거기선 누가 잘하는지 내 눈으로 바로 보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