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유방검진 갔다가 대기실에서 옆에 앉은 분이랑 수다 떨다가 알게 된 건데, 병원 근처 약국에서 파는 유방압박밴드 비슷한 관리용품 있잖아요. 검사하고 나면 괜히 찝찝해서 하나씩 사게 되는 거. 나 그동안 그냥 필요할 때마다 혼자 샀거든요. 근데 그분이 “그거 두 개 묶음으로 사면 훨 싸요” 이러는 거예요. 순간 아... 나만 또 정가 주고 샀네 싶었음 ㅠㅠ

집 와서 다시 보니까 진짜 차이 나더라고요. 하나 살 땐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두 개 묶음이 훨씬 나은데 혼자 쓰면 남는단 말이죠. 저는 정기검진 챙기는 편이라 아예 안 쓰는 건 아닌데도 한 번에 두 개는 좀 애매했어요. 그래서 동네 사는 언니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도 필요하대서 반반 했어요. 별거 아닌데 그렇게 나누니까 부담이 확 줄더라구요.

이게 웃긴 게 금액 자체가 막 엄청 큰 건 아닌데, 이런 자잘한 거에서 은근 돈이 새요 ㅋㅋ 특히 검진 자주 받는 사람은 소모품처럼 한 번씩 사게 되니까 더 그렇고. 저는 예전엔 이런 거 물어보는 것도 민망해서 그냥 혼자 사고 말았는데, 한 번 나눠 사보니까 왜 진작 안 했나 싶었어요. 괜히 쟁여두는 것도 줄고요.

혹시 저처럼 혼자 사면 애매했던 분들은 주변 지인이나 같은 동네 엄마들이랑 같이 보세요. 대전 쪽은 생각보다 이런 거 같이 나누는 사람 금방 구해지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그냥 카톡으로 “이거 반 할 사람?” 한마디 던졌는데 바로 정해졌어요. 별 대단한 팁은 아닌데, 이런 건 진짜 나눠 사는 게 맞음. 혼자 꾸역꾸역 정가 주지 마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