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가격에 눈 돌아가서 샀다가 막상 손이 안 가는 물건들 은근 많더라. 나만 그런가 싶어서 써봄. 핫딜 뜨면 일단 링크 저장부터 하는 편인데, 최근에 건진 것들 중에서 의외로 만족도 낮았던 게 몇 개 있었음. 제일 대표적인 게 미니 무선 청소기. 책상 위 먼지나 키보드 청소용으로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흡입력이 애매해서 과자 부스러기 큰 건 한 번에 잘 안 먹더라. 배터리도 짧아서 “잠깐 쓰기 좋다” 수준이지, 손이 자주 가는 물건은 아니었음.

그리고 접이식 노트북 거치대도 할인 많이 하길래 탔는데, 이건 후기 좋았던 거에 비해 좀 실망했음. 각도 조절 되는 건 좋은데 타건할 때 미세하게 흔들리는 게 계속 신경 쓰이더라. 집에서는 그냥 안정감 있는 고정형 거치대가 낫고, 밖에 들고 나가자니 생각보다 부피가 있어서 애매했음. 결국 “있으면 좋을 것 같았던 물건” 느낌. 싸게 샀어도 안 쓰면 그게 손해라는 말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

건강식품 쪽도 몇 번 실패했음. 광고처럼 드라마틱한 느낌은 전혀 없었고, 그냥 사람마다 체감이 다를 수 있겠구나 싶었음. 누구한테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정도인데, 나는 굳이 재구매까지는 안 하게 되더라. 특히 대용량으로 사면 더 아까움. 처음엔 가성비라고 생각했는데, 안 맞으면 그것만큼 처치 곤란한 것도 없음.

이제는 핫딜 떠도 가격만 안 보고 내가 진짜 꾸준히 쓸 상황인지부터 보게 됨. 청설모식 결론은 이거임. 할인율 높은 거랑 만족도 높은 거는 별개다. 혹시 너네도 “싸서 샀는데 별로였다” 싶은 거 있었음? 이런 건 오히려 실사용 후기 모아두는 게 더 도움될 것 같아서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