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밤에 누워도 머릿속이 계속 돌아가서 잠을 설치는 날이 많다. 겉으로는 그냥 느긋해 보인다는 말 많이 듣는데 속으로는 하루종일 뭔가에 쫓기는 기분이다. 학교랑 학원 다녀오면 그냥 눕고만 싶고, 예전엔 재밌던 것들도 요즘은 하기 싫고 자꾸 미루게 된다. 집중도 안 되고 괜히 짜증이 늘어서 친구한테도 티가 나는 것 같다. 인터넷에 번아웃 자가진단 해보는 사람들 얘기 봤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 싶다가도, 학생도 번아웃 같은 게 올 수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피곤해서 그런건지 구분이 잘 안 간다. 시험 끝나고 좀 쉬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방학 들어서도 비슷한 상태라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