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웹툰 하나에 제대로 걸렸어요 ㅋㅋ 원래 달리기 끝나고 폼롤러 좀 하다가 바로 뻗는 편인데, 최근엔 그 20~30분이 전부 웹툰 시간 됐네요. 한 화만 보고 자야지 했다가 댓글까지 다 보고 다음 편 유료분 미리보기 눌러버리는 패턴... 이거 위험합니다 진짜. 특히 서사가 느리게 쌓이다가 중간에 한번 확 터지는 작품들 있잖아요. 그런 쪽이 한 번 꽂히면 답이 없더라고요.
보다 보니까 재밌게 보는 요령도 생겼어요. 초반 3화에서 판단 빨리 하지 말고 적어도 8화 정도는 밀어보는 게 맞는 듯해요. 초반에 좀 심심해도 복선 깔아두는 작품은 뒤로 갈수록 맛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괜히 썸네일만 보고 넘겼다가 나중에 역주행한 게 몇 개 있어서, 요즘은 초반 템포 느리다고 바로 끊진 않아요.
댓글창은 웬만하면 한 화 보고 바로 보는 편이 낫더라고요. 스포 피하려고 안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댓글 덕분에 놓친 장면 다시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표정 하나, 배경에 지나간 소품 하나 이런 거 집어주는 사람들 꽤 많아서요. 대신 몰아보기 할 땐 댓글 늦게 들어가는 게 안전함 ㅠㅠ 한번 잘못 보면 뒷내용 감 잡혀서 김 샙니다.
요즘 책은 진도가 느린데 웹툰은 손이 계속 가는 이유가, 몸 피곤할 때도 부담이 덜해서 그런 것 같아요. 족저근막염 때문에 오래 서 있거나 걷고 오면 집중력 확 떨어지는데, 그럴 때 글 많은 거보다 컷으로 넘어가는 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혹시 요즘 뭐 볼지 애매하면 인기작만 돌지 말고 완결작 쪽도 한번 파보세요. 한 작품 잘 걸리면 며칠이 그냥 순삭됨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