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나타나는 증상과 모습이 매우 특징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별도의 검사 없이도 의사 진찰만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구별이 어려운 경우나, 환자가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검사실 검사가 필요합니다. 주요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액 검사(혈청학적 검사)
병이 심할 때와 회복될 때, 두 번 혈액을 채취해 항체 변화를 비교합니다. 항체가 4배 이상 증가하면 수족구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장바이러스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2. 세포 배양 검사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바이러스를 찾는 표준적인 방법입니다.
- 검사에 사용하는 검체: 대변, 혈액, 뇌척수액, 입·목 분비물, 물집의 진물 등
- 여러 종류의 검체를 검사할수록 발견 가능성이 높습니다.
- 세포 배양을 통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항체 검사를 이용해 바이러스 종류(혈청형)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발견율은 약 60~75% 정도입니다.
3. 유전자 검사(분자생물학 검사, PCR)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증폭해 확인하는 방법으로,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 세포 배양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합니다.
- 특히 합병증을 잘 일으키는 장바이러스 71형을 다른 바이러스와 신속하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 단점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실험 장비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 현재는 우리나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널리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 또한, 증폭된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해당 시기의 유행 특성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 검출률을 높이려면 보통 2가지 이상의 검체를 함께 검사하는데, 주로 목에서 채취한 검체, 물집 안의 액체, 대변을 사용합니다.
4. 뇌척수액 검사
수족구병 환자에서 뇌수막염이나 뇌염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합니다.
- 허리에서 바늘을 이용해 소량의 뇌척수액을 채취합니다.
- 검사로 염증세포 여부와 뇌수막염·뇌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 검출도 가능합니다.
- 혈액검사보다는 복잡하지만, 병원에서 비교적 흔히 시행하는 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