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이다. 입안의 통증성 물집과 손·발의 발진, 발열, 식욕 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이며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나타난다. 연중 감염될 수 있지만 온대 지역에서는 여름과 초가을에 유행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놀이터, 여름 캠프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전파 위험이 높은 환경으로 설명한다.
여름철 발생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기온과 습도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지역의 관찰 연구에서는 평균기온과 상대습도가 오를 때 수족구병 발생이 함께 증가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다만 날씨가 감염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기상 조건이 바이러스의 활동과 사람들의 이동, 접촉 빈도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되며 지역별 기후와 유행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차이도 나타난다.
방학과 휴가철에 늘어나는 물놀이와 체험활동, 캠프도 확산 가능성을 높인다. 아이들은 장난감과 놀이기구를 함께 사용하고 손으로 입과 코를 자주 만지기 때문에 오염된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옮겨가기 쉽다. 수족구병은 침과 콧물 같은 호흡기 분비물, 물집의 진물, 대변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자가 만진 문손잡이나 식기, 교구도 매개가 될 수 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물이 대변으로 오염된 경우에는 수영장에서도 드물게 감염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