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술 마시고 나면 괜히 화장실만 들락거리고, 막상 중요한 순간엔 몸이 내 맘대로 안 따라줘서 혼자 좀 비참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진짜 쪽팔린 거 인정하고 약 챙겨 먹기 시작했어요. 금주도 한다고 해놓고 몇 번 깨졌는데, 그래도 예전처럼 막 살진 말자 싶어서요 ㅠㅠ
근데 웃긴 게, 약 먹고 나서부터는 아침이 좀 다르네요. 괜히 자신감 붙는 느낌? 별거 아닌 거 같아도 남자는 이런 걸로 하루 기분이 달라지니까ㅋㅋ 예전엔 술 핑계, 피곤한 핑계만 댔는데 이제는 그런 말도 좀 덜 하게 되고요. 아직 완벽하진 않은데, 솔직히 이 정도만 돼도 왜 이제 시작했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