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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이식술, 이번엔 비만 대사질환 연구로 주목

장내 미생물 이식이 비만 대사질환 완화 가능성으로 연구 확대, 안전성과 장기 효과는 아직 검증 단계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분변미생물이식 비만치료 연구로 확대돼
  • 장내미생물이 대사와 체중에 영향 미쳐
  • 검증안된 시술 피하고 전문의 상담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연구실에서 장내 미생물 샘플을 분석하는 연구원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반복되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 치료로 알려진 분변미생물이식이 최근 비만과 대사질환 치료 가능성을 살피는 연구로 확대되고 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체중과 대사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쌓이면서 학계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분변미생물이식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채취한 미생물을 캡슐이나 관을 통해 환자의 장에 옮겨 심는 시술이다. 기존에는 항생제로 잘 낫지 않는 반복성 장내 감염 치료에 주로 활용돼 왔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비만한 사람과 정상 체중인 사람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서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면서, 미생물 구성을 바꾸는 것만으로 체중이나 대사 지표에 변화를 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가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비만 환자에게 정상 체중인 기증자의 미생물을 이식한 뒤 체중, 혈당,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 지표의 변화를 관찰하는 임상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아직 소규모 초기 연구가 많아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진료실에서 미생물 이식 연구에 대해 설명하는 의사와 환자

대사질환 연구 관련 상담을 받는 모습 [그림=메디닉스DB]

전문가들은 장내 미생물이 에너지 흡수, 지방 축적, 염증 반응 등 여러 대사 과정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사질환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미생물 이식만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분변미생물이식을 감염 치료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 목적의 시술은 임상연구 범위를 벗어나면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안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증자 선정과 감염 전파 위험 관리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다. 기증자의 건강 상태와 감염성 질환 여부, 미생물 검사 결과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으면 오히려 감염이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가정 주방에서 균형 잡힌 식사를 준비하는 여성

체중 관리에는 생활습관 개선이 기본 [그림=메디닉스DB]

비만은 단순히 미생물 구성 문제가 아니라 식습관, 활동량, 유전적 요인, 호르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미생물 이식이 향후 상용화되더라도 생활습관 개선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아직 비만 치료 목적의 분변미생물이식이 정식 의료행위로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만큼 검증되지 않은 시술을 임의로 받거나 해외에서 무분별하게 시도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체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 관리를 우선하고, 대사질환 관련 검사나 치료가 필요하면 내분비내과 등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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