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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이불에 실수하는 아이, 야뇨증 치료 시기와 방법

만 5세 이후에도 야간 소변 실수 반복되면 검사 필요, 배뇨알람·약물치료 병행 효과적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만 5세 이후 야간 실수는 야뇨증 의심
  • 호르몬·방광기능·각성장애 등 원인 다양
  • 야단치지 말고 전문의 상담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밤에 잠든 아이 곁을 살피는 어머니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가 여전히 밤마다 이불에 실수를 해 걱정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만 5세가 지나도 야간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야뇨증이라 부르며,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야뇨증은 만 5세 이상 아이가 최근 3개월 동안 주 2회 이상 잠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소변을 보는 경우를 말한다. 단순한 습관 문제가 아니라 방광 기능이나 호르몬 분비, 수면 각성 능력 등 여러 요인이 얽혀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야뇨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밤에 소변을 농축시키는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충분하지 않거나, 방광 용적이 또래보다 작아 소변을 오래 참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깊은 잠에서 방광이 찼다는 신호를 뇌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각성 장애도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부모 중 한쪽이 어릴 때 야뇨증을 겪었다면 자녀에게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생 출생, 이사, 입학 등 환경 변화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아이의 생활 변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아이

야간 실수 반복되면 소아청소년과 진료 필요 [그림=메디닉스DB]

만 5세가 지나서도 주 2회 이상 야간 실수가 3개월 넘게 이어지거나, 한동안 밤에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시작된 경우, 낮에도 소변을 자주 참지 못하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라면 소아청소년과나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배뇨일지 작성을 통해 하루 수분 섭취량과 배뇨 횟수, 야간 실수 빈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소변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방광 기능이나 신장 이상 여부를 살펴본다. 당뇨나 요로 감염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함께 배제한다.

약물치료에 앞서 시도하는 대표적 방법이 배뇨 알람 치료다. 속옷에 부착한 센서가 소변을 감지하면 알람이 울려 아이가 잠에서 깨어 화장실을 가도록 훈련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사용하면 방광 신호에 대한 각성 반응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방광 용적을 늘리기 위해 낮 동안 소변을 참는 훈련을 병행하기도 한다.

침대 옆에 놓인 배뇨 알람 장치

배뇨 알람 치료로 각성 반응 훈련 가능 [그림=메디닉스DB]

행동치료로 개선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항이뇨호르몬 제제를 처방받아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이는 반드시 전문의 진료와 처방을 거쳐야 하며, 임의로 성인용 약을 아이에게 먹이거나 복용량을 조절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물이나 음료 섭취량을 줄이고, 카페인이 들어간 탄산음료나 초콜릿 우유처럼 이뇨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저녁 시간에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신 낮 시간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도록 해 하루 전체 수분량이 부족하지 않게 조절한다.

잠들기 직전 화장실에 다녀오는 습관을 들이고, 부모가 아이를 깨워 한 번 더 화장실에 데려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억지로 자주 깨우면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아이의 수면 패턴을 살피며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야뇨증은 아이가 고의로 저지르는 실수가 아니므로 야단치거나 창피를 주는 것은 삼가야 한다. 대부분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아이가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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