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촬영한 흉부 CT에서 폐결절이 발견됐다는 말을 듣고 폐암부터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폐결절은 폐 조직 안에 나타나는 작은 병변을 의미하며 모든 폐결절이 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염이나 과거 염증의 흔적처럼 양성 원인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어 결절의 크기와 형태,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지난 9월 2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임상 진료 리뷰에서는 폐결절을 크게 고형 결절과 아고형 결절로 나누고, 아고형 결절은 다시 부분고형 결절과 순수 간유리 결절로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절의 형태에 따라 악성 가능성과 추적관찰 기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CT 한 장만 보는 것보다 과거에 촬영한 영상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형 폐결절은 일정 기간 크기 변화가 없다면 양성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간유리 결절을 포함한 아고형 결절은 비교적 천천히 변할 수 있어 더 오랜 기간 추적관찰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일부 간유리 결절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고형 성분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기존 고형 부분이 커지는 변화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폐결절이 발견됐다고 곧바로 조직검사나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의료진은 결절의 크기와 모양, 위치, 성장 속도뿐 아니라 환자의 연령과 흡연력, 과거 암 병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위험도를 판단한다. 악성 가능성이 낮은 결절은 일정 간격으로 CT를 촬영하며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