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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CT에서 발견된 폐결절, 모두 폐암은 아니다

크기와 모양뿐 아니라 과거 영상과 비교가 중요, 간유리 결절은 장기 추적 필요할 수 있어

메디닉스 정다빈기자|입력 |조회 0
폐 CT에서 발견된 폐결절, 모두 폐암은 아니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촬영한 흉부 CT에서 폐결절이 발견됐다는 말을 듣고 폐암부터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폐결절은 폐 조직 안에 나타나는 작은 병변을 의미하며 모든 폐결절이 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염이나 과거 염증의 흔적처럼 양성 원인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어 결절의 크기와 형태,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지난 9월 2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임상 진료 리뷰에서는 폐결절을 크게 고형 결절과 아고형 결절로 나누고, 아고형 결절은 다시 부분고형 결절과 순수 간유리 결절로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절의 형태에 따라 악성 가능성과 추적관찰 기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CT 한 장만 보는 것보다 과거에 촬영한 영상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형 폐결절은 일정 기간 크기 변화가 없다면 양성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간유리 결절을 포함한 아고형 결절은 비교적 천천히 변할 수 있어 더 오랜 기간 추적관찰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일부 간유리 결절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고형 성분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기존 고형 부분이 커지는 변화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폐결절이 발견됐다고 곧바로 조직검사나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의료진은 결절의 크기와 모양, 위치, 성장 속도뿐 아니라 환자의 연령과 흡연력, 과거 암 병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위험도를 판단한다. 악성 가능성이 낮은 결절은 일정 간격으로 CT를 촬영하며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활용된다.

반대로 악성 가능성이 중간 정도로 평가되면 양전자방출단층촬영 PET-CT나 조직검사를 고려할 수 있으며, 위험도가 높은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적 절제가 논의될 수 있다. 조직검사 역시 피부를 통해 바늘을 삽입하는 방법과 기관지를 이용해 접근하는 방법 등 결절의 위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폐결절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만들지 않아 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침이나 가래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결절의 의미를 판단할 수 없으며, 반대로 폐결절이라는 표현만으로 폐암을 단정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검사 결과에 표시된 결절의 크기와 형태를 확인하고 과거 흉부 CT가 있다면 의료진에게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이전 영상과 비교하면 결절이 새롭게 생겼는지, 일정 기간 그대로 유지됐는지, 크기나 밀도가 변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폐 CT 검사가 늘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작은 폐결절 역시 흔해지고 있다. 필요한 환자를 적절한 시기에 진단하는 것과 양성 가능성이 높은 결절에 불필요한 침습적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폐결절 관리의 핵심이다. 검진에서 폐결절이 확인됐다면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방치하기보다 결절의 특성에 맞는 추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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