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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혈관 건강, 증상 없어도 혈압·혈당·콜레스테롤부터 확인해야

질병관리청, 2040세대 낮은 질환 인지율 지적, 젊을 때부터 자기 혈관 수치 확인 중요

메디닉스 강지현기자|입력 |조회 0
20대 혈관 건강, 증상 없어도 혈압·혈당·콜레스테롤부터 확인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은 중년 이후에 갑자기 찾아오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 위험요인은 훨씬 젊은 시기부터 쌓일 수 있다. 비만, 운동 부족, 흡연, 잦은 음주, 나트륨이 많은 식사와 불규칙한 생활이 반복되면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같은 선행질환이 20대와 3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9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20대부터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젊은 연령층에서는 이미 질환이 있어도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20대 고혈압 환자 가운데 의사에게 진단받아 본인의 질환을 알고 있는 비율은 22.1% 수준이었다. 질환이 있어도 약을 복용하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 역시 20대에서 고혈압 20.0%, 당뇨병 32.6%, 고콜레스테롤혈증 8.5%로 낮게 나타났다.

문제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상당 기간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몸이 불편해진 뒤 검사를 받는 방식으로는 위험요인을 일찍 발견하기 어렵다.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거나 공복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경계 범위로 확인됐다면 젊다는 이유만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이 올해 캠페인에서 제시한 정상 참고 수치는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 공복혈당 100mg/dL 미만,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이다. 다만 실제 질환 진단은 한 번의 측정값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개인의 병력과 반복 측정 결과, 다른 위험요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흡연을 피하고 음주량을 줄이며, 짠 음식과 과도한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수면 역시 혈압과 대사 건강에 영향을 준다. 가족 중 이른 나이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겪은 사람이 있거나 비만, 고혈압, 당뇨병 위험이 있다면 더 이른 시기부터 자신의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혈관 건강은 증상이 생긴 뒤 시작하는 관리보다 이상 신호가 없을 때 위험요인을 발견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젊은 연령층에서도 혈압계 숫자와 건강검진 결과를 단순한 참고 자료가 아니라 앞으로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관리하는 출발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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