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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후에도 찝찝하고 변에 피 보인다면 대장암 원인 점검을

배변습관 변화와 혈변이 대표 신호, 유전과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대장암은 유전과 생활습관이 겹쳐 발생해
  • 식습관과 운동부족, 흡연음주가 위험 키워
  • 혈변이나 배변습관 변화 있으면 검사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대장 모형을 보여주며 설명하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최근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도 뭔가 개운치 않고,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변 색깔이 평소보다 검게 보였다면 대장암을 걱정하며 원인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은 대장 점막에 생긴 용종이 오랜 시간에 걸쳐 악성으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단일 원인보다는 유전적 소인과 식습관, 생활습관 등이 겹치며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먼저 꼽히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다.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을 앓은 사람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린치증후군이나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처럼 특정 유전자 이상과 관련된 질환이 있는 경우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

식습관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자주 섭취하고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적게 먹는 식습관은 대장 점막을 자극하고 유해균 증식을 도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균형 잡힌 식단 유지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안내한다.

비만과 운동 부족도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지방이 많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만성 염증 상태가 이어지면서 세포 변이가 촉진될 수 있어, 규칙적인 신체활동 부족은 대장암뿐 아니라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함께 언급된다.

공원에서 조깅하는 여성의 모습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암 예방에 도움 [그림=메디닉스DB]

흡연과 음주 습관 역시 원인으로 꼽힌다.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은 소화기관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과도한 음주는 장 점막을 손상시켜 세포 변형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은 절주와 금연이 대장암을 포함한 소화기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한다.

나이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대장암은 대체로 40대 이후부터 발병률이 뚜렷하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나이가 들수록 대장 점막 세포의 유전자 손상이 누적되면서 용종이 생기고 이것이 악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적인 염증성 장질환을 오래 앓은 경우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처럼 장에 염증이 반복되는 질환이 오래 지속되면 점막 세포가 손상과 재생을 거듭하면서 비정상 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대장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다만 배변 습관이 갑자기 달라지거나, 가늘어진 변이 계속되거나, 혈변이나 흑색변이 나타나고,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쉽게 피곤함을 느낀다면 대장암을 포함한 소화기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준비하는 병원 진료실 모습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조기 발견에 중요 [그림=메디닉스DB]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자가 진단으로 넘기지 말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용종 단계에서 발견해 제거하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조기 발견의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국가암검진 사업에서는 만 4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대장암 위험을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으면 대장내시경으로 정밀 검사를 이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다. 가족력이 있다면 더 이른 나이부터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평소 채소와 통곡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가공육과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며, 규칙적으로 걷거나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배변 습관 변화나 혈변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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