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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붓고 자꾸 피곤하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식단부터 점검해야 하는 이유

요오드는 부족해도 과해도 문제, 가공식품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가 증상 관리에 도움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호르몬 부족으로 대사가 느려지는 질환
  • 요오드 과다·부족과 특정 채소가 증상에 영향 줄 수 있어
  • 약과 음식 섭취 간격 지키고 균형 잡힌 식사 유지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식탁에 놓인 채소와 견과류, 생선 반찬을 살펴보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최근 이유 없이 몸이 붓고 쉽게 피곤해지며 추위를 유난히 타는 느낌이 든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진단을 받은 뒤 많은 환자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어떤 음식을 먹고 피해야 하는지다. 약물 치료와 함께 식습관을 관리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부족해 신진대사가 전반적으로 느려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체중이 늘고 변비, 피부 건조, 무기력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약물 치료가 기본이지만 식생활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식단에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성분은 요오드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원료이지만 부족해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도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자가면역성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요오드 과다 섭취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인은 미역국, 다시마, 김 등을 즐겨 먹어 평소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편에 속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았다면 미역국을 매일 먹기보다는 섭취 빈도를 조절하고, 요오드가 첨가된 건강기능식품을 임의로 추가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역국과 다시마, 김 등 요오드가 많은 음식들

미역국 등 요오드 많은 음식은 섭취 빈도 조절이 필요 [그림=메디닉스DB]

십자화과 채소로 불리는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무 등에는 갑상선호르몬 합성을 방해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이는 생으로 대량 섭취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수준이며, 충분히 익혀서 적당량 먹는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반대로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되는 영양소도 있다. 셀레늄은 갑상선호르몬 대사에 관여하는 미네랄로 견과류, 해산물, 달걀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아연과 철분 역시 갑상선 기능과 관련이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변비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이 흔히 겪는 불편함 중 하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은 장운동을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식이섬유를 한꺼번에 갑자기 늘리면 오히려 속이 불편해질 수 있어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과 나트륨이 많이 든 음식은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신진대사가 느려진 상태에서는 체중이 쉽게 늘 수 있는데, 짜고 기름진 음식 위주의 식습관은 체중 관리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대신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약과 음식을 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모습

갑상선호르몬제는 공복에 먹고 시간차를 두고 식사해야 [그림=메디닉스DB]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 중이라면 약을 먹는 시간과 음식 섭취 간격도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칼슘이나 철분이 포함된 영양제, 유제품 등을 갑상선호르몬제와 함께 먹으면 약물 흡수가 방해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약은 대개 공복에 복용하고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난 뒤 식사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커피 역시 갑상선호르몬제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약을 먹은 직후보다는 시간차를 두고 마시는 것이 좋다. 대두나 두부 같은 콩류 식품도 갑상선호르몬제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약 복용 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섭취 시간을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식단 조절만으로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약물 치료가 병행돼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특정 음식을 끊거나 과다 섭취하는 극단적인 식이요법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면서 정기적으로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변화나 피로감이 심해지면 임의로 식단을 바꾸기보다 담당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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