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질환정보

손발 저리고 화끈거린다면, 말초신경병증 치료 어떻게 시작하나

당뇨·음주·비타민 결핍 등 원인 다양, 조기 진단과 혈당·생활습관 관리가 치료 핵심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손발 저림·화끈거림은 말초신경병증 의심 신호
  • 당뇨·음주·비타민결핍 등 원인 다양해 확인 필요
  • 원인 치료와 혈당·생활습관 관리 병행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밤에 침대에 앉아 발을 주무르는 중년 남성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밤에 자려고 누우면 발끝이 저릿하거나 손끝이 화끈거려서 잠을 설친 경험이 있다면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증상이 몇 주 이상 반복되거나 점점 범위가 넓어진다면 신경 손상의 신호일 수 있다.

말초신경병증은 뇌와 척수를 벗어난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감각 이상, 통증, 근력 저하 등이 나타나는 상태를 통칭한다. 손발 저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화끈거림, 감각 둔화 등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사람마다 느끼는 양상도 제각각이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당뇨병이 꼽힌다. 오랜 기간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말초신경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신경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과도한 음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코올은 신경 세포에 직접적인 독성을 나타낼 뿐 아니라 영양 흡수를 방해해 비타민 결핍을 유발하고, 이것이 다시 신경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 밖에도 비타민 B12 결핍, 갑상선 기능 이상, 신장 질환, 자가면역질환, 특정 항암제나 항생제 부작용 등이 말초신경병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진료실에서 발 감각을 검사하는 의사와 환자

신경병증 진단을 위한 발 감각 검사 모습 [그림=메디닉스DB]

치료는 우선 원인 질환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뇨병이 원인이라면 혈당을 목표 범위 안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신경 손상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결핍이 확인되면 보충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의사와 상의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진통제나 신경안정제 계열 약물은 부작용과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중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약물 치료 외에도 물리치료나 재활 운동이 근력 유지와 균형 감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발의 감각이 둔해진 경우 낙상 위험이 높아지므로 균형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도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는 신경 건강을 지키는 기본 수칙으로 꼽힌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신경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균형 잡힌 식사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매일 발을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감각이 둔해지면 작은 상처나 물집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방치할 수 있고, 이는 감염이나 궤양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 발을 씻은 뒤 물기를 잘 말리고 상처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거실에서 발바닥 상처를 살피는 여성

매일 발을 살피는 습관이 합병증 예방에 도움 [그림=메디닉스DB]

꽉 조이는 신발보다는 발볼이 넉넉하고 통기성이 좋은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맨발로 걷는 습관은 상처를 인지하지 못한 채 다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발 저림이나 화끈거림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걷는 데 지장이 생기거나 근력이 눈에 띄게 약해지는 경우에는 신경과나 내분비내과 등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를 시작할수록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