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서 내려와 첫발을 딛는 순간 발뒤꿈치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몇 걸음 걷다 보면 통증이 잦아들지만 오래 서 있거나 걷고 난 뒤 다시 심해지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띠로 발의 아치를 지탱하고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 조직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과 염증이 쌓이면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 부른다.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군이나 조깅, 마라톤처럼 발을 많이 쓰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발바닥 아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경우,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 경우, 딱딱한 바닥에서 오래 서 있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커진다.
진단은 병력 청취와 발뒤꿈치 안쪽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재현되는지 확인하는 이학적 검사로 대부분 가능하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초음파나 엑스레이 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초기 치료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이 기본이다.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하루 여러 차례 반복하고, 얼음찜질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이 흔히 권장된다.

스트레칭은 족저근막염 초기 관리의 기본 [그림=메디닉스DB]
맞춤형 깔창이나 아치 지지대를 신발에 착용해 발바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널리 쓰인다. 소염진통제를 단기간 복용해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기도 하는데, 장기간 복용은 부작용 우려가 있어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