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아침에 눈 뜨면 바로 폰부터 보고, 그러다 몸은 찌뿌둥한데 정신만 먼저 피곤해지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뭐라도 바꿔보자 싶어서 진짜 가볍게 아침 요가 루틴을 해봤어요. 거창한 거 아니고, 물 한 컵 마시고 창문 조금 열고 매트 펴서 15분 정도만요. 처음엔 “이걸 매일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싶었는데, 직접 해보니까 의외로 만족도가 꽤 컸어요.
제가 하는 건 거의 정해져 있어요. 목이랑 어깨 천천히 풀고, 고양이-소 자세 몇 번 하고, 다운독 짧게 들어갔다가 허리 무리 안 가는 선에서 햄스트링이랑 골반 쪽 늘려주는 정도예요. 마지막엔 누워서 호흡 1~2분 하고 끝내고요. 막 땀나는 운동은 아닌데, 이 정도만 해도 몸이 “아, 이제 깼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오래 앉아 있는 날에는 허리랑 어깨 뻣뻣한 게 덜해서 저한텐 도움이 될 수 있었어요.
좋았던 건 몸보다도 마음이 좀 덜 급해진다는 점이었어요. 예전엔 아침부터 허둥대면서 시작했는데, 요가 하고 나면 속도가 약간 차분해져요. 그리고 아침에 이미 하나 해냈다는 기분이 있어서 괜히 덜 늘어지더라고요. 대신 욕심내서 30분, 40분 하려고 하면 오히려 부담돼서 며칠 못 갔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짧아도 한다” 쪽이 훨씬 맞았어요. 잔잔하게 시작하는 루틴 찾는 분들 있으면 이런 방식도 괜찮을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아침에 몸이 무겁거나 잠이 덜 깬 느낌 심한 분들 계세요? 다들 아침 루틴 뭐 하는지 궁금하네요. 요가 말고도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던 거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