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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더부룩하고 화장실 자주 가는데 유산균 먹으면 나아질까

장 건강뿐 아니라 면역·소화 기능에도 영향 미쳐, 균종과 섭취 시점 따라 체감 효과 차이 커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유산균은 장건강과 면역 기능에 영향 줘
  • 균종과 섭취 시점 따라 효과 차이 커
  • 증상 오래 지속되면 전문의 상담 필요해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아침 식탁에서 유산균 제품과 발효식품을 살펴보는 여성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속이 더부룩하고 배변이 불규칙한 증상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유산균을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유산균 효능을 검색하는 사람이 많은데, 장 건강은 물론 면역과 소화 기능까지 폭넓게 관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다만 균종과 섭취 방법에 따라 체감하는 효과는 차이가 클 수 있다.

유산균은 장 속에 서식하는 유익균을 늘려 유해균과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면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지고 가스나 복부 팽만감 같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유산균이 이런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가장 잘 알려진 효능은 배변 활동 개선이다. 변비나 무른 변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면 장의 운동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배변 주기가 규칙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관련 학회의 공통된 설명이다. 다만 효과가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장은 몸속 면역세포가 밀집한 기관으로 알려져 있어 유산균과 면역 기능의 관계도 주목받는다. 장내 유익균이 충분하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높아지고 잦은 감기나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다.

유산균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 균종에 따라 장에서 작용하는 부위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에 맞는 균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배변 문제가 심하다면 관련 자료가 많은 균종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약국에서 유산균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균종별로 효과가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섭취 시점도 효과에 영향을 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품에 표시된 섭취 방법을 따르도록 권고하는데, 위산이 상대적으로 약한 식사 전후에 섭취하면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 많다. 공복에 먹으면 위산에 취약할 수 있어 제품별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굳이 제품 형태가 아니어도 발효식품을 통해 유산균을 보충할 수 있다. 요구르트, 김치, 된장, 청국장 같은 전통 발효식품에는 다양한 유산균이 들어 있어 일상 식단에서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높은 발효식품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항생제를 복용 중이라면 유산균 섭취 시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항생제가 유익균까지 함께 없앨 수 있기 때문에 두세 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항생제 치료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유산균을 챙기면 장내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침에 물과 함께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는 남성

항생제 복용 중이라면 섭취 시간에 주의 [그림=메디닉스DB]

유산균이 누구에게나 무조건 이로운 것은 아니다.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나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섭취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과다 섭취 시에는 가스가 늘거나 복부 팽만감이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제품을 고를 때는 보장균수와 유통기한, 코팅 기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산과 담즙산에 강한 코팅이 되어 있는지, 표시된 보장균수가 실제 섭취 시점까지 유지되는지가 효과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건강기능식품 인증 표시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해도 배변 문제나 복부 불편감이 몇 주 이상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이나 염증성 장질환 같은 소화기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되면 소화기내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에서는 자신의 증상에 맞는 균종을 선택하고, 제품 안내에 따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발효식품을 함께 활용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면 유산균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자가 판단보다 전문의 상담을 우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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