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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색소 입힌 중국산 줄기상추, 국내엔 안 들어왔다

식약처가 통관 자료 전수 조사로 수입 이력 없음을 확인, 색소로 신선도 속인 중국산 줄기상추는 국내 유통 안 돼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식용색소 입힌 중국산 줄기상추 논란 확산
  • 식약처 조사 결과 국내 수입 이력 없어
  • 원산지 표시 확인하고 세척 철저히 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수입 농산물을 검사하는 식품 안전 담당자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식용색소를 발라 겉보기에 싱싱해 보이도록 손질한 중국산 줄기상추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졌다. 혹시 이런 제품이 이미 국내 식탁에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문의가 이어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태 확인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월 11일 논란이 된 식용색소 처리 줄기상추가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관 기록과 수입 신고 자료를 살펴본 결과 해당 제품이 국내로 들어온 이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이번 확인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불필요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줄기상추는 중국 등지에서 뼈대상추, 청상추 줄기 부위로 유통되는 채소로, 줄기가 굵고 아삭한 식감 때문에 볶음이나 무침 요리에 즐겨 쓰인다. 문제가 된 영상 속 제품은 시간이 지나 색이 바랜 줄기 표면에 녹색 색소를 덧발라 마치 갓 수확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 사례로 알려져 있다.

신선식품에 색소를 발라 상태를 속이는 행위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대표적인 유형으로 꼽힌다. 실제 신선도와 무관하게 겉모습만 좋아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유통 기한이 지났거나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은 채소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여러 나라에서 신선 채소류에 임의로 색소를 사용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수입 채소를 검사하는 식품 안전 담당자

수입 농산물은 통관 전 안전성 검사를 거친다 [그림=메디닉스DB]

국내에서는 수입 농산물이 통관되기 전 검역과 안전성 검사를 거치도록 되어 있다. 해외에서 위해 사례나 부적합 사례가 보고되면 식약처는 해당 품목의 수입 신고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검사 강화나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번 줄기상추 건도 이런 절차에 따라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해외에서 논란이 되는 식품 관련 사안을 예의주시하며 국내 유입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는 해외발 식품 안전 이슈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해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직접 수입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싶다면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이나 소비자 상담 채널을 통해 부적합 판정 이력이나 회수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다. 마트나 시장에서 채소를 구입할 때는 원산지 표시와 판매처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잎채소나 줄기채소는 표면 손질이나 세척 여부를 눈으로만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색이 지나치게 진하거나 균일하지 않고 물기가 배어 나오는 등 평소와 다른 점이 보이면 구입을 다시 한번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손으로 만졌을 때 색이 묻어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마트에서 채소 원산지를 확인하는 소비자

채소 구입 시 원산지 표시 확인이 중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국내에서는 신선 채소류에 색소를 사용해 신선도를 위장하는 행위 자체가 식품위생법상 문제가 될 수 있다. 식용색소는 정해진 용도와 기준 내에서만 사용이 허용되며, 소비자를 속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별개의 문제로 다뤄진다. 관련 의심 사례를 발견하면 식약처나 지자체에 신고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처럼 해외 이슈가 국내 소비자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통관 자료 확인 결과를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근거 없는 소문에 휩쓸리기보다 공신력 있는 기관의 발표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한 정보를 얻는 방법이다.

채소를 구입한 뒤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고 필요하다면 식초물이나 베이킹소다 희석액에 잠시 담갔다가 헹구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 원산지와 수입 여부가 불분명한 제품을 구입했다면 영수증을 보관해두고,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판매처나 관계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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