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질환정보

귀가 아프고 먹먹한데 열까지 난다면 중이염 원인부터 확인해야

소아에게 흔하지만 어른도 걸리는 이유, 감기·이관 기능·알레르기까지 원인 다양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중이염은 감기·비염 감염이 귀로 퍼져 발생해
  • 소아는 이관 구조상 특히 취약해 주의
  • 귀 통증·열 지속되면 병원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아이의 귀 상태를 살피는 엄마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귀를 자꾸 만지며 보채는 아이, 감기가 나은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귀가 먹먹하고 욱신거리는 어른까지, 중이염 원인을 궁금해하며 검색창을 두드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소아에게 특히 흔하지만 성인도 예외는 아니다. 원인은 대부분 코와 목의 감염이 귀로 번지면서 시작된다.

중이는 고막 뒤쪽에 위치한 작은 공간으로 이관이라는 가느다란 통로를 통해 코 뒤쪽 비인두와 연결돼 있다. 이관은 평소 중이 안 압력을 조절하고 분비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통로가 막히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중이 안에 염증성 액체가 고이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가장 흔한 중이염 원인은 감기 같은 상기도 감염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코감기, 인후염이 생기면 염증이 이관을 타고 중이까지 퍼질 수 있다. 콧물이 심하거나 코가 막힌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이관 기능이 떨어져 중이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는 성인보다 이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코 안의 분비물이나 세균이 중이로 쉽게 역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유아와 어린이는 감기에 걸릴 때마다 중이염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들면서 이관이 길어지고 각도가 가팔라지면 발생 빈도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이비인후과에서 귀 검사를 받는 어린이

이관 구조가 짧은 소아는 중이염에 취약하다 [그림=메디닉스DB]

알레르기 비염이나 편도·아데노이드 비대도 중이염 원인으로 꼽힌다. 아데노이드가 커지면 이관 입구를 물리적으로 눌러 막을 수 있고, 알레르기로 인한 만성 염증은 점막을 붓게 만들어 이관 기능을 떨어뜨린다. 이런 경우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간접흡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 젖병을 눕혀서 물리는 수유 습관도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 연기는 코와 이관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키고, 단체생활은 호흡기 감염에 노출되는 빈도를 높인다. 누워서 젖을 먹이면 우유나 분유가 이관을 타고 역류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의 경우 축농증으로도 불리는 부비동염, 비행기 탑승이나 스쿠버다이빙 등으로 인한 급격한 기압 변화, 잦은 수영으로 인한 귀 안 습기 정체 등도 중이염 원인이 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거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비행 중 귀 통증을 느끼는 성인 승객

기압 변화나 축농증도 성인 중이염 원인이 된다 [그림=메디닉스DB]

급성 중이염이 제대로 낫지 않고 3개월 이상 액체가 고여 있거나 증상이 반복되면 만성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구개열 같은 선천적 구조 이상이 있거나 세균이 점막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바이오필름을 이루는 경우 치료에도 재발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귀가 아프고 먹먹하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다. 열이 나거나 아이가 자꾸 귀를 잡아당기고 보채며 잠을 설치는 것도 신호가 될 수 있다. 고막이 터져 귀에서 진물이나 분비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어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귀 통증이나 먹먹함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열이 동반되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평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영유아는 반드시 세워서 수유하며, 간접흡연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코를 세게 풀거나 귀를 함부로 후비는 습관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