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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에 음식물 자꾸 끼는 아이, 치아 홈메우기 고려할 때

충치 생기기 전 어금니 홈을 레진으로 메우는 예방 시술, 건강보험은 18세 이하 대상 어금니에만 적용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어금니 홈 깊어 충치 위험 높아 예방 필요
  • 만 18세 이하는 건강보험으로 저렴하게 가능
  • 치아 나면 충치 생기기 전 검진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치과에서 아동의 어금니 상태를 검진하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어금니 씹는 면에 음식물이 자꾸 낀다며 칫솔질을 해도 개운치 않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치과에서는 이럴 때 어금니 표면의 좁고 깊은 홈 때문에 칫솔모가 잘 닿지 않아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쌓이기 쉽다고 설명한다. 이런 부위의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홈을 미리 메우는 치아 홈메우기, 이른바 실란트 시술이 널리 쓰이고 있다.

치아 홈메우기는 어금니 씹는 면의 자연스러운 굴곡과 홈을 치과용 레진 재료로 메워 평평하게 만드는 예방 시술이다. 이미 충치가 생긴 부위를 메우는 충전 치료와 달리, 아직 충치가 없는 건강한 치아에 미리 시행하는 처치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큰어금니는 씹는 면 모양이 복잡하고 골이 깊어 칫솔질만으로 세균막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갓 나온 영구치는 법랑질이 충분히 단단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산에 취약해 충치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관련 학회는 첫 번째 큰어금니가 나오는 만 6~7세, 두 번째 큰어금니가 나오는 만 12~13세 무렵을 홈메우기 적기로 권하는 편이다. 치아가 완전히 맹출한 직후, 충치가 생기기 전에 시행할수록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

어린이 어금니를 검진하는 치과의사

영구치가 새로 나면 시기를 놓치지 않는게 중요 [그림=메디닉스DB]

국내에서는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제1큰어금니와 제2큰어금니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률이 낮은 편이다. 이미 충치 치료를 받았거나 크라운을 씌운 치아, 유치 등은 급여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시술 전 치과에서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술에 앞서 치과의사는 해당 치아에 이미 충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지 육안과 탐침 검사로 꼼꼼히 확인한다. 경우에 따라 방사선 촬영으로 치아 사이 충치 여부까지 살펴본 뒤 홈메우기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시술은 마취나 치아 삭제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치아 표면을 세척한 뒤 산 처리 용액을 발라 접착력을 높이고, 흐르는 성질의 레진을 홈에 채운 다음 특수한 빛을 비춰 굳히는 방식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끝난다.

홈메우기는 씹는 면의 충치는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지만, 치아와 치아 사이나 잇몸 주변에 생기는 충치까지 막아주지는 못한다. 양치질과 치실 사용 등 기본적인 구강 관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시술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치과에서 레진을 굳히는 시술 장면

정기 검진으로 레진 상태를 확인해야 [그림=메디닉스DB]

시술 후 레진이 일부 떨어져 나가거나 닳아 없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다시 메워야 한다. 딱딱하거나 끈적한 음식을 자주 씹는 습관이 있다면 마모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성인도 충치가 없는 어금니라면 홈메우기를 받을 수 있지만,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넘기면 비급여로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충치 위험이 특히 높은 경우라면 치과의사와 상담해 시술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영구치가 새로 나왔다면 충치가 생기기 전에 치과를 방문해 홈메우기 여부를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시술 후에도 하루 두 번 이상 꼼꼼한 칫솔질과 정기 검진을 함께해야 충치 예방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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