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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속쓰림만 있는 질환이 아니다

신물·가슴쓰림부터 만성기침과 목 이물감까지, 반복되는 증상은 원인 확인 필요

메디닉스 정다빈기자|입력 |조회 0
역류성 식도염, 속쓰림만 있는 질환이 아니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식사 후 가슴이 타는 듯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대부분 일시적인 소화불량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비롯한 위식도역류질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음식물이 다시 올라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는데, 이 기능이 약해지거나 복압이 높아지면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산 역류다. 명치부터 가슴 중앙이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시거나 쓴 액체가 목까지 올라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또는 식후 바로 누웠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역류성 식도염이 항상 속쓰림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이물감, 잦은 헛기침, 쉰 목소리, 만성기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감기나 인후두 질환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생활습관 역시 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늦은 밤 야식이나 과식, 음주, 흡연, 카페인과 기름진 음식 섭취는 일부 환자에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복부비만 역시 위 안의 압력을 높여 역류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있다면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을 피하고 취침 전 늦은 시간의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적절한 양을 규칙적으로 먹고, 본인에게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이 있다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특정 음식을 일률적으로 제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커피나 매운 음식처럼 흔히 역류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진 음식도 개인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어 자신의 증상과 식습관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증상의 양상과 빈도를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위내시경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는데도 내시경에서 식도 점막 손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치료에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 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다시 반복되는 경우가 있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람도 있다.

특히 음식물이 잘 넘어가지 않거나 삼킬 때 통증이 있고, 반복적인 구토나 원인 모를 체중 감소, 흑색변 등 경고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역류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상생활과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복되는 가슴쓰림이나 신물, 만성기침과 목 이물감이 있다면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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