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주변이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이 나타나면서 귀가 먹먹하거나 ‘삐’ 하는 이명이 함께 들린다면 단순한 피로나 컨디션 저하만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메니에르병을 비롯한 귀 안쪽의 전정기관 질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메니에르병은 균형 감각과 청각을 담당하는 내이에 이상이 생기면서 반복적인 어지럼증과 이명, 이충만감, 청력저하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내이의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내림프수종이 주요 병태생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시작되는 회전성 어지럼이다. 가만히 있어도 주변이 움직이거나 몸이 빙빙 도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메니에르병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어지럼과 함께 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들거나 이명이 생기고 평소보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특히 초기에는 낮은 음역대의 청력이 떨어지는 양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어지럼의 지속시간도 다른 질환과 구분하는 데 참고가 된다. 대표적인 말초성 어지럼 질환인 이석증은 머리 위치를 바꿀 때 짧게 회전성 어지럼이 나타나며 대부분 1분 이내로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이 수십 분 이상 지속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다만 증상만으로 메니에르병을 스스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어지럼을 유발하는 원인은 이석증과 전정신경염, 편두통뿐 아니라 뇌혈관질환 등 다양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