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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관리

캔사료 캔 부풀었다면 보툴리눔독소 위험 살펴야

밀봉 캔도 보관 소홀하면 독소 생성 가능, 부푼 뚜껑과 이상한 냄새는 폐기 신호로 봐야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캔사료 뚜껑 부풀면 보툴리눔독소 의심해야
  • 산소차단 환경서 균 증식 독소 생성 가능
  • 부푼 캔은 폐기하고 증상보이면 병원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반려동물 캔사료 뚜껑을 살펴보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반려동물 캔사료의 뚜껑이 볼록하게 부풀어 있거나 개봉할 때 유난히 강한 가스가 새어 나온다면 보툴리눔독소 오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밀봉 포장이라 무조건 안전하다고 믿기 쉽지만 보관 상태나 캔의 손상 여부에 따라 위험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보툴리눔독소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균이 산소가 차단된 밀폐 환경에서 증식하며 만들어내는 신경독소로 알려져 있다. 통조림이나 캔처럼 공기가 통하지 않는 포장 형태의 식품에서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캔사료가 이런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이유는 제조 과정의 살균이 충분하지 않거나 유통 중 캔이 미세하게 손상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손상된 틈으로 균이 들어가면 밀폐된 내부 환경이 오히려 균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캔 뚜껑이나 바닥이 평소보다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거나 개봉 시 뻥 하는 소리와 함께 가스가 새어 나오는 느낌이 든다면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내용물에서 평소와 다른 시큼한 냄새나 색 변화가 느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한다.

캔사료 뚜껑의 부풀어오름을 확인하는 손

뚜껑이 볼록하다면 폐기가 안전 [그림=메디닉스DB]

반려동물이 오염된 사료를 섭취하면 신경과 근육에 영향을 받아 몸에 힘이 빠지고 다리를 제대로 딛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눈꺼풀이 처지거나 침을 평소보다 많이 흘리는 것도 관찰되는 증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을 담당하는 근육까지 마비되어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다만 증상이 섭취 직후가 아니라 수시간에서 며칠 사이에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단순 피로로 오인하기 쉽다.

개봉하지 않은 캔사료라도 직사광선이 드는 곳이나 온도 변화가 큰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구입할 때와 사용 전에 캔 겉면이 찌그러졌거나 녹이 슬었는지, 부풀어 있지 않은지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기운 없이 누워 있는 반려견을 살피는 보호자

이상 증상 보이면 즉시 병원 방문 [그림=메디닉스DB]

개봉한 캔사료는 남은 양을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하루나 이틀 안에 소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릇에 남은 사료를 상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어 급여 후에는 바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반려동물 사료도 위생관리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유통 과정에서의 안전 점검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에서 이상이 의심되면 구매처나 제조사에 문의해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호자는 사료를 급여하기 전 캔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습관화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아깝다는 생각보다 폐기를 우선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려동물이 사료 섭취 후 갑자기 기운이 없거나 다리에 힘이 풀리고 침을 많이 흘리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남은 사료를 그대로 챙겨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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