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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갑자기 삐 소리 들린다면, 이명원인 스트레스부터 노화까지

소음 노출과 스트레스, 약물 부작용부터 귀 질환까지 원인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우선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이명원인은 소음부터 약물까지 매우 다양해
  • 2주 이상 지속되면 이비인후과 진료 필요
  • 이어폰 볼륨 낮추고 스트레스 관리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밤에 침대에 앉아 귀를 만지며 괴로워하는 여성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조용한 방에 누웠는데 갑자기 귀에서 삐 소리나 매미 우는 듯한 소리가 들려 잠을 설쳤다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사라지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면 이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명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명은 외부에서 실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삐, 윙윙, 매미 울음 같은 소리를 스스로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 자체는 독립된 질환이라기보다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명이 생겼다면 원인이 되는 배경 질환이나 생활 습관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소음성 손상이다. 공연장이나 클럽처럼 큰 소리에 오래 노출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듣는 습관이 이어지면 달팽이관 안의 청각세포가 손상돼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 공사장이나 공장처럼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 부족도 이명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자율신경계가 예민해지면서 귀 주변 혈류와 신경 전달에 영향을 주고, 이 과정에서 이명이 더 크게 느껴지거나 새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수험생에게서 이런 사례가 자주 보고된다.

지하철에서 이어폰으로 큰 소리를 듣고 있는 남성

이어폰 장시간 사용은 소음성 이명 위험 높여 [그림=메디닉스DB]

귀지가 과도하게 쌓이거나 작은 이물질이 외이도를 막아도 소리 전달 경로가 왜곡되면서 이명이나 먹먹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귀지를 제거하거나 이물질을 빼주면 증상이 곧바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스스로 면봉 등으로 무리하게 제거하려다 고막을 다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이나 외이도염 같은 염증성 귀 질환도 이명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이다. 귀 안쪽에 염증이 생기면 압력이 변하거나 고막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소리가 왜곡돼 들리고 이명이 동반되기도 한다. 감기 뒤에 귀가 먹먹하고 이명이 함께 나타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일부 약물의 부작용도 이명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용량 아스피린 계열 소염진통제, 특정 항생제, 항암제 등은 청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독성 약물로 분류된다. 새로운 약을 복용한 뒤 이명이 생겼다면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사가 환자에게 약물 복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일부 약물은 이명을 유발할 수 있어 상담 필요 [그림=메디닉스DB]

메니에르병이나 돌발성 난청 같은 내이 질환이 있을 때도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지럼증이나 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내이 질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에 발견할수록 청력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턱관절 장애나 목과 어깨 근육의 만성적인 긴장도 이명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턱관절은 귀와 가까이 위치해 신경이 서로 얽혀 있어 턱을 움직일 때 소리가 커지거나 변하는 이명이라면 턱관절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 경우 치과나 구강내과 진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처럼 혈관에 문제가 있을 때는 맥박과 같은 박자로 소리가 들리는 박동성 이명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귀 주변 혈관을 흐르는 혈류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다른 이명과 달리 혈관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감별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청력이 떨어지는 노인성 난청에도 이명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65세 이상에서 이명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화로 인한 이명은 청력 저하와 함께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이명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는 경우, 어지럼증이나 청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자연히 좋아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이어폰 음량을 낮추고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귀마개를 사용하며 카페인과 음주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습관이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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