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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수면 리듬, 주말 늦잠보다 일정한 기상 시간이 중요

일교차와 줄어드는 일조시간에 생체리듬 흔들릴 수 있어…아침 햇빛과 규칙적인 생활이 회복의 출발점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환절기 수면 리듬, 주말 늦잠보다 일정한 기상 시간이 중요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낮에는 덥고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초가을이 시작되면 잠드는 시간이 불규칙해지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여름휴가 동안 늦어진 취침 시간, 줄어드는 낮의 길이, 일교차에 따른 실내 환경 변화가 겹치면서 수면 리듬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은 단순히 피로를 푸는 시간이 아니다.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은 집중력과 기억력, 감정 조절에 관여하며 심혈관계와 대사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성인에게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고한다. 필요한 수면 시간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반복적으로 수면이 부족하면 낮 동안 졸림과 판단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흐트러진 생활 리듬을 바로잡을 때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먼저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적이다. 전날 잠을 설쳤더라도 기상 시간을 크게 늦추지 않고 아침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생체시계가 다시 하루 주기에 맞춰지는 데 도움이 된다. 주말마다 평일보다 몇 시간씩 늦잠을 자는 습관은 월요일 아침의 피로와 불면을 반복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오후 늦게 마시는 커피와 에너지음료도 확인해야 한다. 카페인의 영향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어 잠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점심 이후 섭취량을 줄여보는 것이 좋다. 취침 전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을 줄이고, 조명은 낮추며 침실을 어둡고 조용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낮잠은 오후 이른 시간에 20분 안팎으로 짧게 자는 편이 적절하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늦은 오후에 길게 자면 밤에 잠들기 어려워지고 다시 다음 날 늦잠을 자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잠들기 직전에 격렬하게 움직이면 체온과 각성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

충분히 잘 시간을 확보했는데도 심한 코골이와 호흡 중단, 아침 두통, 낮 동안 견디기 어려운 졸림이 지속된다면 생활습관만의 문제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수면무호흡증이나 다른 수면질환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진료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불면 증상이 수주 이상 이어지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수면제를 임의로 복용하기보다 원인을 평가받는 것이 우선이다.

환절기 수면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밀린 잠을 한꺼번에 보충하는 일이 아니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아침 햇빛을 받고, 낮에는 몸을 움직이며, 밤에는 뇌가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생활의 반복이 안정적인 수면 리듬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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