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덥고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초가을이 시작되면 잠드는 시간이 불규칙해지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여름휴가 동안 늦어진 취침 시간, 줄어드는 낮의 길이, 일교차에 따른 실내 환경 변화가 겹치면서 수면 리듬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은 단순히 피로를 푸는 시간이 아니다.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은 집중력과 기억력, 감정 조절에 관여하며 심혈관계와 대사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성인에게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고한다. 필요한 수면 시간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반복적으로 수면이 부족하면 낮 동안 졸림과 판단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흐트러진 생활 리듬을 바로잡을 때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먼저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적이다. 전날 잠을 설쳤더라도 기상 시간을 크게 늦추지 않고 아침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생체시계가 다시 하루 주기에 맞춰지는 데 도움이 된다. 주말마다 평일보다 몇 시간씩 늦잠을 자는 습관은 월요일 아침의 피로와 불면을 반복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오후 늦게 마시는 커피와 에너지음료도 확인해야 한다. 카페인의 영향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어 잠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점심 이후 섭취량을 줄여보는 것이 좋다. 취침 전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을 줄이고, 조명은 낮추며 침실을 어둡고 조용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