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반려동물·관리

반려견 가을철 털빠짐, 무리한 빗질보다 영양 상태부터 점검을

봄가을 이중모 교체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단백질과 지방산 섭취가 털 건강 좌우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가을철 강아지 털빠짐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 과도한 빗질은 오히려 피부 자극 유발해 주의
  • 단백질과 지방산 등 균형 잡힌 영양 관리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가을철 반려견 털을 부드러운 브러시로 빗겨주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가을 들어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소파와 바닥 곳곳에 수북이 쌓이는 털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의 계절성 털갈이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지만, 무작정 빗질 횟수를 늘리기보다 털의 원료가 되는 영양 상태를 먼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는 사람과 달리 이중모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계절에 따라 겉털과 속털의 비율이 크게 달라진다. 여름철에는 체온 조절을 위해 속털이 성기게 유지되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겨울을 나기 위한 두꺼운 속털이 새로 자라나면서 기존 털이 대량으로 빠지는 시기를 거치게 된다.

이 시기에 하루 수십 가닥에서 많게는 한 움큼씩 털이 빠지는 것은 병적인 탈모가 아니라 정상적인 계절성 변화로 볼 수 있다. 다만 특정 부위에만 털이 듬성듬성 빠지거나 피부가 붉게 변하고 가려움을 동반한다면 알레르기나 피부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빗질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강한 힘으로 빗질을 반복하면 피부 표면에 미세한 상처를 유발하고, 이 상처가 세균 감염으로 이어져 오히려 탈모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반려견의 털 사이 피부 상태를 살펴보는 손

빗질보다 먼저 피부와 털 상태 확인이 우선 [그림=메디닉스DB]

대신 전문가들이 우선적으로 꼽는 관리법은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이다. 털의 주성분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면 털갈이 이후 새로 자라는 털의 굵기와 윤기가 떨어질 수 있다.

오메가3와 오메가6 등 불포화지방산도 피부 장벽과 모질 유지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어유나 아마씨유 등에 많이 포함된 이들 성분을 사료에 보조적으로 더하면 털갈이 이후 새 털이 자라는 속도와 상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연, 비오틴 등 미량 영양소 결핍도 털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시판 사료를 급여하는 경우라도 성분표를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다만 임의로 영양제를 다량 급여하기보다는 반려동물병원에서 체중과 건강 상태에 맞는 용량을 확인한 뒤 급여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료와 물그릇이 나란히 놓인 반려견 식사 공간

단백질과 수분 섭취가 털 건강의 기본 [그림=메디닉스DB]

충분한 수분 섭취도 놓치기 쉬운 관리 요소 중 하나다. 물을 적게 마시는 반려견은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이는 털이 푸석해지거나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료를 물에 불려 급여하거나 급수대를 여러 곳에 배치해 음수량을 늘리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빗질 자체를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매일 짧게, 부드러운 브러시로 죽은 털을 걷어내는 정도가 적당하며 피부를 강하게 누르거나 당기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목욕 후 젖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빗질하는 것도 피부 자극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털갈이 시기가 아닌데도 털이 뭉텅이로 빠지거나, 피부에 각질과 딱지가 겹겹이 생기고 냄새가 난다면 단순 계절성 탈모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호르몬 질환이나 곰팡이성 피부염 등을 감별하기 위해 반려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