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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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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말더듬은 반복, 연장, 막힘 등으로 인해 말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될 수 있는 정상적인 비유창성과 치료가 필요한 병적인 말더듬을 구분해야 합니다. • 말더듬이 있는 경우에는 반복, 연장, 막힘 등의 핵심행동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면 도피행동이나 회피행동과 같은 부수적인 행동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말더듬이 의심될 때는 먼저 사전 정보를 수집한 뒤, 평가 도구를 통해 말더듬의 유무와 심한 정도를 진단하고 이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 말더듬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므로 한 가지 치료법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없으며, 주요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1정의

유창성이란 특별한 노력이나 머뭇거림 없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비유창성은 말의 흐름이 방해받는 현상으로, 말을 더듬는 사람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발달을 보이는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창성장애는 말의 흐름이 비정상적으로 끊기거나, 말의 속도와 리듬이 부적절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말더듬(stuttering)과 속화(cluttering)가 여기에 속합니다. 말더듬은 음, 음절, 단어 등을 반복하거나, 소리를 길게 늘이거나, 말이 막히는 등의 현상으로 인해 말의 유창성이 깨지는 것을 말합니다.이러한 말더듬이 심해져 심리적 부담을 동반하게 되면, 이를 병적인 말더듬이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상 대화 중에 말을 잠시 더듬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이러한 경우를 정상적인 비유창성이라고 합니다.정상적인 비유창성도 말의 흐름이 잠시 끊기지만, 듣는 사람이 이상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상적인 비유창성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음'과 같은 불필요한 말을 삽입

• 수정

• 단어나 구를 반복

• 부적절하게 쉼

• 끝을 흐림

정상적인 비유창성은 병적인 말더듬과 달리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100단어당 10회 미만의 비유창성

• 반복보다는 감탄사 삽입이나 쉬운 단어로 바꾸어 말하기

• 반복 시 낱말 전체나 구를 반복 - 말더듬의 경우 음운, 음절이나 낱말의 부분 반복

• 회피나 도피 등의 2차 행동이 동반되지 않음

• 당황하지 않고 지속적인 대화가 가능

2원인

말을 더듬는 원인은 단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과거에는 말더듬이 긴장이나 내성적인 성격과 관련되어 주로 심리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여겨졌습니다.그러나 최근에는 생리적, 기질적, 유전적, 심리적, 환경적, 학습적 요인 등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말더듬이 발생한다는 것이 주된 견해입니다.심리적인 요인은 말더듬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말더듬의 원인을 환경적·심리적 요인보다 뇌의 언어 중추의 기능 변화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이는 말더듬이 심리치료만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드물고,다양한 뇌 영상기술의 발전을 통해 기질적(생물학적) 원인의 중요성이 점점 더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역학 및 통계

말더듬은 대체로 2~6세경에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전체 인구의 약 1%가 지속적으로 말을 더듬으며, 5~15%는 인생에서 한 번 이상 말을 더듬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이 두 비율의 차이는, 어린 시절 시작된 말더듬 중 상당수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됨을 시사합니다.실제로 비유창성을 보이는 어린이의 약 80%는 치료 없이도 정상적인 유창성을 갖게 됩니다.또한, 말더듬의 남녀 비율은 약 4:1로 남아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며, 이 비율은 나이가 들수록 더 크게 벌어집니다.

4증상

말더듬 증상 설명 이미지 1

1. 핵심행동

말더듬에서 말의 흐름이 방해되어 말소리가 끊기거나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핵심행동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말더듬의 핵심행동은 반복으로 시작해, 증상이 심해지면 연장이 나타나고, 더 심해지면서 막힘이 나타납니다.

1) 반복

음, 음절, 단어, 구의 일부 또는 전체를 여러 번 되풀이하는 현상을 반복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라고 말하려 할 때 “ㅎ ㅎ ㅎ ㅎ ㅎ 허 허 허 하 학교”라고 한다든가 “ㅎ ㅎ ㅎ 학교”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정상인도 말하는 과정에서 반복할 수 있지만, 짧은 단위를 반복하거나 반복 횟수가 많을수록 말더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말더듬이 심해질수록 반복 속도가 빨라지고, 반복 간격이 불규칙하게 나타납니다.

2) 연장

한 번의 날숨에서 같은 말소리가 지속되는 현상을 연장이라고 합니다. 이때 조음기관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하나의 말소리가 0.5초 이상 지속됩니다.

3) 막힘

말을 하려 해도 말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막혀 말을 이어갈 수 없는 현상을 막힘이라고 합니다. 이를 경험한 사람들은 종종 '두 입술이 접착제로 붙은 것 같고, 혀를 입천장에 붙여 시멘트를 바른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2. 부수행동

말더듬이 점차 심해지면, 핵심행동과 더불어 부수행동이 나타납니다. 부수행동은 크게 핵심행동에서 빠져나오려는 도피행동과 말을 더듬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음/단어, 상황을 피하려는 회피행동으로 나뉩니다.

1) 도피행동

말더듬이 시작되면 의도적으로 말을 멈추거나, 말더듬 행동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이때 자신만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핵심행동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도피행동이라고 합니다. 도피행동의 양상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매우 다양합니다. 한숨을 쉬거나 입술을 가볍게 떠는 행동, 눈을 감거나 혀 내밀기, 머리나 팔다리를 흔들기, 발 구르기 등과 같은 신체 행동을 통해 말더듬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아 점차 새로운 도피행동을 찾게 되고, 결과적으로 말더듬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낱말 공포 및 상황 공포

말더듬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말을 더듬은 후 주변 반응에 대한 두려움을 갖습니다.주변의 부정적인 반응(놀림, 동정, 무시, 흉내 등)은 낱말 공포와 상황 공포를 일으키게 합니다.

① 낱말 공포

말더듬이 심한 사람들은 발음하기 어려운 특정 음이나 단어를 경험을 통해 두려워하게 됩니다. 낱말 공포는 어떤 동기로 한 낱말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게 되면 그 낱말로 시작하는 발음과 같은 발음으로 시작하는 다른 낱말 또는 비슷한 발음으로 시작되는 다른 낱말로 확대됩니다. 예를 들어 밥이라는 낱말을 두려워하면 이후 ‘방’, ‘바지’, ‘병’ 등으로 확대될 수 있고, 더 심해지면 다른 두 입술소리(예: ㅃ,ㅍ)까지 두려움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② 상황 공포

어떤 사람은 이성과 말할 때, 윗사람과 이야기할 때,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전화 통화 시, 특정 주제에 대해 말할 때 더 더듬게 됩니다. 상황 공포의 양상은 각양각색일 뿐 아니라 사람에 따라 그 상황이 달라집니다. 치료에서는 이러한 동기를 파악하고 상황별 심리적 관계를 개선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집니다.

3) 회피행동

회피행동은 낱말 공포나 상황 공포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 나타나는 다양한 행동을 말합니다.

① 거부행동

자신이 말할 기회를 거부하고 회피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거나 시선을 피하는 행동들입니다. 전화를 받지 않거나,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할 때 듣지 못하는 척 행동하기도 합니다.

② 바꾸어 말하기

더듬을 가능성이 있는 단어를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 말하는 것입니다. 동의어 사용(버스표 → 차표, 밥 먹었니? → 식사했니?), 돌려 말하기(숙제 있어? → 뭐 할 것 있어?, 물 좀 주세요 → 목이 마르네요), 다른 말 앞세우기(콩 → 흰콩, 집이 어디야? → 어디야 집이?) 등이 있습니다.

③ 연기책략

더듬을 가능성이 있는 단어를 말하기 전에 시간을 끌거나 회피하는 전략입니다. 말하는 도중 삽입어를 사용하거나 정상적으로 말한 단어나 구를 반복합니다.

3. 말더듬에 따른 감정과 태도

말을 더듬었을 때 느끼는 좌절감, 당혹감은 말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더욱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말더듬을 악화시킵니다.이 과정에서 불안, 공포, 당혹감, 수치심, 적대감 등의 감정이 점점 쌓이게 됩니다.이러한 반복된 경험은 점차 잘못된 신념체계(belief system)와 태도로 굳어져,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믿고 받아들이게 하며, 내면 깊숙이 자리 잡게 됩니다.

5진단 및 검사

말더듬이 의심될 경우, 사례지 작성과 면담을 통해 사전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 도구를 활용하여 말더듬의 유무와 심한 정도를 진단하게 됩니다.

1. 사전 정보 수집

1) 사례지 작성

병력, 가족력, 사회력, 말더듬 발생 시기 및 발생 후 변화, 현재 말더듬 상태, 치료 경력, 의사소통 태도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실생활에서 말을 하는 모습을 녹음해 가져오면 더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면담

여러 개방형 질문을 통해 사례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더욱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유창성 평가

1) 상황별 유창성 평가

말더듬은 상황에 따라 유창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다양한 조건에서 변화를 관찰해야 합니다. ① 기계적 발화(숫자 세기, 요일 말하기 등)

② 그림 이름 말하기(자발적으로 사물 이름을 10개 정도 말하기)

③ 재빨리 사물 이름 말하기(시간적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말하기)

④ TV에서 본 것 이야기하기, 자신의 생활 경험 이야기하기, 일반 대화 등

⑤ 읽기(문단 읽기)

⑥ 전화하기

2) 말더듬 행동 평가 변수

① 말더듬 빈도: 말을 더듬은 단어 수

예) '하하하학 학교 학교에 가요.' 에서 더듬은 단어는 '학교' 한 단어

② 말더듬 비율: 1분 동안 더듬은 단어 수

③ 말더듬 백분율: 전체 음절 수에 대한 말더듬 빈도의 백분율

④ 말더듬 형태: 단어 반복, 막힘 등

⑤ 지속 시간: 가장 오랫동안 머문 3개의 막힘이나 반복 시간의 평균

⑥ 구어 속도: 분당 말한 단어나 음절 수

⑦ 부수행동: 눈 깜박임, 찡그림, 숨 몰아쉬기, 머리 움직이기, 팔/손 움직이기 등

⑧ 감정 및 의사소통 태도: 말더듬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나 태도

3. 진단 기준

1)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

A. 개인의 나이와 언어 숙련도에 비해 부적절한, 정상적인 말의 유창성을 방해하는 문제가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도 지속되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자주 뚜렷하게 발생합니다.

① 소리와 음절의 반복

② 자음 및 모음의 긴 소리

③ 분절된 단어(예, 한 단어 안에서 멈춤)

④ 청각적 혹은 무성 방해(말에서 길거나 짧은 멈춤)

⑤ 단어 대치(문제 단어를 회피하기 위해 다른 단어 사용)

⑥ 과도한 신체 긴장과 함께 단어 생성

⑦ 단음절의 전체 단어 반복(예: 나, 나, 나는 그를 안다)

B. 이러한 문제가 말하기에 불안을 일으키거나 효과적인 의사소통, 사회 참여, 학업, 작업 수행 등을 방해합니다.

C. 이러한 증상들이 초기 발달기에 나타납니다.

D. 말더듬은 말-운동 결함, 신경학적 손상(뇌졸중, 종양, 외상 등)을 수반한 유창성장애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설명되지 않아야 하며, 다른 정신장애로도 설명될 수 없습니다.

2) ICD-10(질병 및 관련 건강 문제의 국제 통계 분류, 10차 개정)

ICD-10에서는 말더듬을 ‘아동기 및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기타 행동 및 정서 장애’내에서 분류합니다.

단음, 음절, 단어를 빈번하게 반복하거나 길게 늘이거나, 주저하거나 멈춤으로써 말의 흐름을 방해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언어의 매끄러운 흐름을 현저하게 방해할 정도로 심할 때만 장애로 진단됩니다. 그리고 말더듬은 속화 또는 틱과 구분되어야 합니다.

* 속화(cluttering): 말의 반복이나 주저함 없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야기하여 말의 명료도가 떨어지는 유창성장애입니다.

4. 평가 도구

1) 파라다이스 유창성 평가 II(Paradaise-fluency assessment, P-FA-II)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표준화된 유창성 검사도구로 취학 전 아동용, 초등학생용, 중학생 이상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본 검사는 구어 평가와 의사소통 태도 평가의 두 가지 영역으로 이루어져 말더듬의 심한 정도와 심리적 부담감을 함께 평가할 수 있습니다.

2) 말더듬 정도 측정 검사(Stuttering Severity Instrument, SSI)

말더듬 빈도, 말이 막히는 시간, 신체적 부수 행동을 고려하여 말더듬의 심한 정도를 5단계로 분류합니다.

3) 유창성 인터뷰(Fluency interview, FI)

말더듬 인터뷰(Stuttering interview, SI)를 개정한 도구입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말더듬을 측정하여 말더듬 평가뿐만 아니라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도 유용합니다.

5. 진행 수준 판단

1) 경계선 말더듬

이 단계에서는 반복과 연장이 주로 나타납니다. 말더듬이 100단어당 10개 이상이며, 처음에는 단어 전체 반복이 나타나고, 점차 음 또는 음절 반복으로 변화합니다.

초기에는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만 간헐적으로 반복이 나타나지만, 점차 상황에 관계없이 반복과 연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며, 부수행동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2) 초기 말더듬

말을 더듬을 때 반복 속도가 빨라지고, 리듬이 불규칙해지며 막힘이 나타납니다. 본인이 자각하고 당황하거나 말하기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이를 피하려는 찡그림, 눈 깜빡임 등 도피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 단계에서 치료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3) 중간 말더듬

막힘이 반복과 연장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도피행동이 더 자주 나타나며, 단어 회피, 상황 회피와 같은 회피행동이 동반됩니다.

말더듬에 대한 두려움, 좌절, 수치심 등 부정적인 감정이 강해집니다.

4) 심화된 말더듬

길고 긴장된 과도한 막힘이 나타나며, 입술, 턱, 혀의 떨림이 두드러집니다. 도피행동과 회피행동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대부분의 부수행동이 복잡하게 혼합됩니다. 자신의 말을 조절할 수 없다고 느끼며, 남의 시야나 부정적 반응을 의식하게 됩니다.

그 결과 두려움, 당황함, 무력감, 좌절감, 분노, 절망감, 부끄러움 등의 감정이 강해지고, 자아 개념에도 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비약물 치료

말더듬 비약물 치료 설명 이미지 1

말더듬 치료는 크게 “더 유창하게 말을 더듬는 방법”이라고 하는 말더듬 수정치료법과 “더 유창하게 말하는 방법”이라고 부르는 유창성 완성치료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말더듬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경계선 단계에서는 부모 상담만으로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합니다.초기 단계에서는 부모 상담과 함께 언어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중간 단계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부모 상담과 심리치료를 먼저 시행한 뒤 언어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부모 상담

1) 목표

부모가 아동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깨달아야 할 점은, 아동에게 말을 할 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2) 말더듬의 원인에 대한 이해와 가정 내 환경 조성

말더듬은 아동이 경쟁적인 상황에서 말을 하거나, 상대방과 서로 말을 가로채려는 상황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따라서 아동이 자신의 생각과 욕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상대방의 말이 끝난 뒤에 이야기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표현하려는 낱말이 쉽게 떠오르지 않을 때에도 말더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동에게 서두르지 않도록 하며, 아동이 적절한 단어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 주거나 필요할 경우 단어를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아동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을 때도 말더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신문을 보면서 이야기하거나, 어머니가 부엌일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아동과 이야기할 때는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며, 진심으로 듣고 있음을 표정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모가 아동을 꾸짖거나 벌을 주면 말더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나친 꾸중이나 처벌은 피하고, 아동을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동은 말을 더듬기 전에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에게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아동에게는 현실적인 두려움이 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충분히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이해와 관심, 사랑을 보여주고, 신체적인 접촉을 함께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활기찬 놀이나 여행 등 흥분되는 상황에서 말더듬이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아동의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활동은 말더듬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동의 수준에 맞게 활동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조음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을 때에도 말더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계속해서 같은 말을 반복시키기보다는, 아동이 전달하려는 의미를 이해하고 반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성급하게 말하려 할 때에도 말더듬이 나타납니다. 아동이 말할 때 속도를 늦추도록 도와주고, 필요하면 잠시 멈추게 하며, 듣는 사람이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유창성 증진 활동

따라 읽기: 따라 읽기는 아동이 줄이 바뀔 때 얼마나 유창하게 말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상황에 맞게 조절하면서 아동이 유창하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노래 활동: 단순하고 가락이 있는 소리는 아동의 흥미를 높이며 유창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율동이나 동작을 함께하면 효과가 더욱 커집니다.

기억하여 암송하기: 아동이 긴장하지 않고 외워서 말할 수 있다면, 자신 있게 암송하도록 격려합니다.

운동 경기 중에 말하기: 도구를 활용해 놀이를 구성하고, 아동이 즐겁게 참여하도록 합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말이 많아집니다.

역할놀이: 인형, 장난감, 손인형, 동물 인형 등을 활용해 역할에 어울리는 목소리와 동작을 해보도록 합니다.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말하는 것은 아동의 유창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극: 아동이 어렵지 않게 말할 수 있는 배역을 맡기고, 간단한 시범 후 동화책을 활용해 극화하도록 합니다.

가락 있는 동작을 수반하여 가락 있게 말하기: 동요나 동시를 부를 때 적절한 동작을 함께 하며 아동이 자연스럽게 말하도록 격려합니다.

2. 언어치료

대표적인 언어치료 기법 중 하나로 “유창성 완성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에서는 공포나 회피 자체를 치료의 직접적인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대신, 아동의 유창성이 향상되면 자연스럽게 공포감이 줄어들고, 말에 대한 태도도 긍정적으로 변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말더듬 아동의 태도, 공포, 적응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는, 말을 느리게 하거나 부드럽게 시작하는 등의 기술을 사용합니다. 치료실에서 유창한 말하기 경험을 형성한 후, 이를 일상생활 속 말하기로 일반화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3. 심리치료

말더듬이 많이 진행된 경우, 부모 상담이나 언어치료만으로는 불안, 긴장과 같은 심리적 증상이나 회피·탈출행동, 부수적 행동을 줄이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언어치료에 앞서 부모 상담과 심리치료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심리치료의 일차적인 목표는 아동이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느낀 갈등을 놀이 상황을 통해 표현하면서, 불안과 긴장을 줄이고 치료자와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더 나은 대처법을 배우게 됩니다.또한, 고학년 아동의 경우에는 인지행동치료적 접근을 통해 말더듬과 관련된 잘못된 인지와 행동 패턴을 교정할 수도 있습니다.

4. 말더듬이 고착된 성인의 유창성장애 치료

성인의 경우, 말더듬 수정법(Stuttering Modification Therapy, Iowa Therapy)이 자주 적용됩니다. 이 방법은 말더듬 자체(말소리의 반복이나 연장)보다는, 더듬지 않으려는 회피 노력 때문에 말더듬이 악화된다는 가정에 기반합니다. 말더듬에 더 익숙해지도록 하고,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더듬을 수 있는지를 배우면서 말더듬의 형태를 점차 수정해 나가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말을 하거나 특정 상황을 피하지 않고, 공포 단어나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말더듬에 대한 공포와 회피를 줄이고, 말하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말더듬과 관련된 사회적, 정서적, 적응 능력을 강화하여 유창성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말더듬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조음, 언어 문제, 억양, 말의 조직성 등은 말더듬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된 후에 다루도록 하며, 치료는 주로 치료자와의 상담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는 객관적 자료보다는 말더듬에 대한 인상과 묘사가 중요하며, 치료 프로그램은 대상자와 치료자의 덜 구조화된 상호작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진행됩니다.

치료의 핵심 목표는 말더듬 순간에 있습니다. 즉, 말을 더듬는 순간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감정을 경험하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를 통해 공포 상황에 직면하고 공포를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마음 놓고 자연스럽게 더듬을 수 있도록 합니다.

7참고문헌

1. 곽미영, 김시영, 김효정 외. (2019). 언어치료학 개론 (제1판). 서울: 학지사.

2.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2021). 소아재활의학. (제3판). 서울: 군자출판사.

3. 심현섭, 김영태, 김진숙 외. (2005). 의사소통장애의 이해. (제1판). 서울: 학지사.

4. 심현섭, 신문자, 이은주. (2004). 파라다이스-유창성 검사. 서울: 파라다이스복지재단.

8연관 주제어

말더듬에 대한 잘못된 상식

1. 말더듬은 크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크면 좋아진다.

아닙니다. 취학 전 아동에서 초기 말더듬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지만,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더듬이 계속될지 여부는 진단만으로 100% 예측할 수 없으므로, 초기 평가와 진단, 치료를 적극 권장합니다.

2. 말더듬은 아이가 충격을 받거나 가정불화가 있어서 생기는 심리적인 병이다.

아닙니다. 현재 연구에 따르면 말더듬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생리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말더듬이 있는 아동은 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닙니다. 말더듬과 지능은 관련이 없습니다. 말더듬 아동이 또래보다 지능이 낮다는 의미가 아니며, 다양한 지능 수준을 가진 아동에서 말더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학업 성적이 우수한 아동뿐만 아니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도 말더듬이 나타납니다.

4. 말더듬은 언어치료를 받으면 즉시 100% 좋아진다.

아닙니다. 말더듬을 완벽히 없애는 특효약이나 치료법은 없습니다. 언어치료는 아동이 말하는 상황에서 유창성을 높이고, 점진적으로 변화를 유도하는 과정입니다. 치료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며, 호전과 재발을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5. 말더듬은 틱이나 산만한 행동의 일종이다.

아닙니다. 말더듬이 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말더듬과 틱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또한 말더듬은 산만함과도 관련이 없습니다.

본 정보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를 참고한 일반적 건강정보로, 의료진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 출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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