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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때 목 아프고 자꾸 쉰 목소리 난다면 성대결절 의심해야

목 쉰 소리가 2주 넘게 지속되면 성대결절 의심, 무리한 발성과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꼽혀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목 쉰 소리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결절 의심해야
  • 무리한 발성과 흡연 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꼽혀
  • 증상 지속 시 이비인후과 검사와 음성 휴식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목을 만지며 불편해하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잠긴 듯하고, 말을 몇 마디만 해도 목이 아프고 쉰 소리가 나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 적지 않다. 감기도 아닌데 이런 증상이 며칠씩 이어진다면 성대결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성대결절은 목소리를 지나치게 많이 쓰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할 때 성대 점막에 생기는 양성 병변으로, 방치하면 목소리 변화가 만성화될 수 있어 초기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성대결절은 좌우 성대의 앞쪽 3분의 1 지점에 마치 손바닥의 굳은살처럼 단단한 조직이 생기는 질환이다. 성대가 서로 부딪히며 진동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점막이 두꺼워지고 결절이 형성된다. 초기에는 크기가 작아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목소리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증상은 목이 쉬는 애성이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데도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거칠어지고, 고음을 내기 어려워지며 노래를 부를 때 음이탈이 잦아지는 것도 특징적인 신호다. 이와 함께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이물감, 말을 오래 하면 목이 조이는 듯한 느낌, 발성 시 목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하루이틀 만에 사라지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목 피로가 아니라 성대결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목소리가 쉬는 정도가 점차 심해지거나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화 중 목을 만지는 직장인 여성

목이 자주 쉬고 아프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성대결절의 주된 원인은 과도한 발성이다. 큰 소리로 오래 말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습관, 목에 힘을 주며 소리를 내는 잘못된 발성 방식이 반복되면 성대 점막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진다. 여기에 흡연과 잦은 음주, 카페인 과다 섭취, 충분하지 않은 수분 섭취, 위산이 역류해 후두를 자극하는 상태 등도 성대 점막을 약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성대결절 발생 위험이 높다. 교사, 강사, 상담원, 판매직, 가수, 방송인처럼 하루 종일 말을 하거나 큰 소리를 내야 하는 직업군에서 특히 자주 나타나며, 아이를 자주 야단치거나 큰 소리로 응원을 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내시경을 이용해 성대를 직접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느다란 관을 통해 성대의 모양과 움직임을 확인하면 결절의 위치와 크기,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목소리 변화가 오래 지속될 경우 자가 판단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한 확인을 권고하고 있다.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는 모습

후두내시경 검사로 성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림=메디닉스DB]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단계에서는 충분한 음성 휴식과 함께 잘못된 발성 습관을 교정하는 음성치료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결절이 오래되어 단단해졌거나 음성치료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하기도 하며, 수술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음성 관리가 필수적이다.

성대결절을 예방하려면 평소 발성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목에 무리한 힘을 주며 큰 소리를 내는 대신 편안한 톤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장시간 말을 해야 할 때는 중간중간 목소리를 쉬어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흡연과 과도한 음주, 카페인 섭취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이 쉬는 증상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통증, 이물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감기 후유증으로 넘기지 말고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해 음성 휴식과 습관 교정을 병행하면 수술 없이도 호전될 수 있는 만큼, 목소리 변화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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