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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못에 찔렸을 때 파상풍 주사 맞을 시기 헷갈린다면

상처 종류와 예방접종 이력 따라 재접종 시기 달라져, 오염된 상처는 응급실 방문이 안전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파상풍 예방접종은 10년마다 추가접종 필요
  • 상처 오염 정도 따라 대응 방법 다름 주의
  • 상처 생기면 소독 후 병원 확인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병원에서 발의 상처를 진료받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흙 묻은 못에 발을 찔리거나 텃밭을 손질하다 손을 베였을 때, 예전에 파상풍 주사를 맞은 기억은 있는데 언제 또 맞아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평생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접종 시점과 상처의 오염 정도에 따라 추가접종 여부가 달라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성인도 일정 주기로 추가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파상풍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균이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만드는 독소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이 균은 흙, 녹슨 금속, 동물의 배설물이나 침 속에 흔히 존재하며 산소가 없는 깊은 상처 부위에서 잘 자란다. 감기처럼 사람 간에 옮는 병이 아니라 오염된 상처를 통해 개별적으로 감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생후 2개월부터 디프테리아, 백일해와 함께 파상풍 항원이 포함된 디티에이피 백신을 기본접종으로 여러 차례 맞는다. 이후 만 11세에서 12세 사이에는 청소년용 티댑 또는 티디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하며, 이 과정을 통해 기초 면역이 형성된다.

문제는 성인이 된 이후다. 질병관리청은 기초접종을 마친 성인이라도 10년마다 한 번씩 티디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오랫동안 접종 기록을 확인하지 않은 채 지내다가 상처가 생긴 뒤에야 접종 여부를 고민하는 경우가 흔하다.

병원에서 파상풍 추가접종을 받는 모습

성인도 10년마다 추가접종이 권장된다 [그림=메디닉스DB]

다만 접종 기록을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병원에서는 애매한 경우 안전한 쪽으로 판단해 추가접종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 기본접종을 받았더라도 성인이 된 뒤 추가접종 시기를 놓쳤다면 상처와 무관하게 한 번쯤 접종 이력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상처가 생겼을 때 추가접종이 필요한지는 상처의 오염 정도와 마지막 접종 시기를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흙이나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깨끗하고 얕은 상처라면 마지막 접종이 5년 이내였을 경우 별도의 추가접종 없이 상처만 소독하고 관찰해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흙, 먼지, 동물의 침이 묻은 상처나 못, 철사 등에 깊게 찔린 상처, 화상이나 동상 부위처럼 오염 위험이 큰 상처라면 마지막 접종 후 5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병원에서 추가접종 필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접종 이력이 불확실하거나 세 번 미만으로 접종받은 경우에는 백신과 함께 파상풍 면역글로불린을 함께 투여받아야 할 수 있다. 특히 상처가 깊고 지저분할수록 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므로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가접종 후에는 주사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느껴지고 미열이 동반될 수 있는데, 대부분 하루 이틀 안에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경미한 반응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접종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정원 작업 중 생긴 상처를 살펴보는 모습

오염된 상처는 병원에서 접종 여부 확인 필요 [그림=메디닉스DB]

파상풍에 실제로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친 뒤 상처 부위 근육이 뻣뻣해지고, 입을 벌리기 힘든 아관긴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목과 등, 복부 근육까지 경직이 퍼지면서 호흡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농사나 정원 일을 자주 하는 사람, 야외활동이나 캠핑을 즐기는 사람,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은 자신의 접종 이력을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층은 성인이 된 뒤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가 많아 상처가 생겼을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이나 만성질환으로 상처 회복이 더딘 사람도 사소한 상처를 방치하지 않고 접종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상처가 생기면 먼저 흐르는 물로 이물질을 씻어내고 소독한 뒤 상태를 관찰하되, 상처가 깊거나 더러운 물체에 의한 것이라면 자가 판단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이나 응급실을 찾아 접종 기록을 확인받는 것이 안전하다. 평소 예방접종 수첩이나 기록을 보관해두면 이런 순간에 빠르게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며, 가족 구성원의 접종 시기를 함께 챙겨두면 갑작스러운 상처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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