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질환정보

나이 탓 아닌 어깨 질환, 오십견 초기 치료가 관건

당뇨·갑상선 질환이 있으면 발병 위험 높아지고 방치 시 회복 더뎌져, 통증과 운동 제한 동반되면 조기 진단 필요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오십견은 나이 탓 아닌 어깨 질환으로 알아야
  • 당뇨·갑상선 있으면 발병 위험 더 높아
  • 통증 지속되면 조기 진단 치료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물리치료사가 환자의 어깨를 살펴보며 팔 들어올리기 동작을 돕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최근 어깨가 뻐근하고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기 어려워졌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오십견을 의심해봐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굳으면서 통증과 함께 운동 범위가 크게 줄어드는 질환으로, 흔히 나이 탓으로 여겨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불리며,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관절이 점차 유착돼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겹쳐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 없이도 발생할 수 있지만,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어깨 골절이나 수술 이후 장기간 팔을 움직이지 않고 고정한 경우, 회전근개 손상을 방치한 경우에도 이차적으로 관절이 굳으며 오십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팔을 스스로 움직이는 능동적 운동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려주는 수동적 운동에서도 통증과 제한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는 근육 문제로 인한 단순 어깨 통증과 오십견을 구분하는 중요한 단서로, 특히 팔을 등 뒤로 돌리거나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에서 제한이 두드러진다.

물리치료사가 환자의 팔을 들어 수동 관절 운동 범위를 검사하는 모습

능동·수동 운동 모두 제한되면 오십견 의심 [그림=메디닉스DB]

오십견은 대개 통증이 서서히 심해지며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동결기, 통증은 줄지만 뻣뻣함이 지속되는 동결 유지기, 서서히 운동 범위가 회복되는 해동기의 세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경과는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2년 이상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밤에 어깨 통증으로 잠에서 깨거나 옆으로 누워 자기 힘든 증상도 오십견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통증이 팔 아래쪽까지 뻗치듯 느껴지는 경우도 있어 목 디스크나 다른 신경계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이학적 검사와 영상 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시작할수록 회복이 빠른 편으로, 소염진통제 복용과 함께 스트레칭 위주의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통증이 심한 경우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나 관절을 생리식염수로 부풀려 유착을 풀어주는 수압 확장술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치료 방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아도 운동 범위가 회복되지 않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마취 상태에서 굳은 관절을 풀어주는 도수 조작술이나 관절경을 이용해 유착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적극적 치료는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때 선택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중년 여성이 집에서 어깨 진자 운동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

매일 꾸준한 스트레칭이 관절 가동 범위 유지에 도움 [그림=메디닉스DB]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관절 유착이 심해져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완전히 회복되더라도 일부에서는 운동 범위가 예전만큼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회복이 더디고 재발 위험도 높은 편이어서 혈당 관리와 함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평소 어깨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팔을 쓰지 않고 고정해 두는 것은 오히려 관절을 더 굳게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진자 운동이나 벽 짚고 걷기, 막대를 이용한 스트레칭 등을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주는 것이 관절 가동 범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팔을 어깨 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리기 힘들거나 밤에 통증으로 수면을 방해받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 기간을 줄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앞당길 수 있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