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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혈당 지표 높을수록 뇌졸중 위험 증가 관찰

중장년층 5천34명 추적 연구, 운동과 복부비만의 복합 영향은 추가 검증 필요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중성지방·혈당 지표 높을수록 뇌졸중 위험 증가 관찰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공복혈당과 중성지방을 결합한 대사 지표가 높을수록 중장년층의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한 국가의 관찰자료를 분석한 결과인 만큼 해당 지표만으로 개인의 뇌졸중 위험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8월 31일 공개된 연구는 중국 건강·은퇴 종단연구에 참여한 중장년층 5천34명의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신체활동과 체형, 중성지방-포도당 지수가 뇌졸중 발생과 어떤 관련을 보이는지 살폈다.

중성지방-포도당 지수는 공복 중성지방과 공복혈당을 결합해 계산하는 지표로, 인슐린 저항성을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요인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연구에서는 중성지방-포도당 지수가 1단위 증가할 때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17% 높게 관찰됐다. 위험비는 1.17이었으며 95% 신뢰구간은 1.00에서 1.38이었다. 통계적으로 경계에 가까운 결과이기 때문에 다른 집단을 대상으로 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신체활동이 많은 집단에서는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는 방향이 관찰됐지만 통계적으로 명확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높은 신체활동 집단의 위험비는 0.78이었으며 신뢰구간에 1이 포함됐다. 이번 결과만으로 운동량에 따른 위험 감소 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어려운 이유다.

연구진은 허리둘레와 키를 이용해 체형을 평가하는 신체원형지수도 함께 분석했다. 그러나 신체활동과 신체원형지수, 중성지방-포도당 지표 사이에서 뇌졸중 위험을 크게 변화시키는 뚜렷한 복합 상호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4년 동안 나타난 대사 지표와 체형의 변화가 운동과 뇌졸중 사이의 관계를 매개하는지도 분석했지만 유의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연구진은 측정 시점과 분석 모형의 제한으로 장기적인 대사 변화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대사 지표와 뇌졸중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살핀 관찰연구다. 중성지방-포도당 지수가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아니다. 식습관과 약물 복용, 기존 질환, 의료 이용 환경 등 측정되지 않은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이나 중성지방이 높게 확인됐다면 한 번의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재검사와 의료진 상담을 통해 변화 추이를 살펴야 한다. 뇌졸중 예방에는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뿐 아니라 금연, 규칙적인 신체활동, 적정 체중 유지가 함께 중요하다.

갑자기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이 비대칭으로 처지는 증상, 말이 어눌해지는 변화가 나타나면 검사 수치와 관계없이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은 증상이 시작된 뒤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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