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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맞춤 건강리포트, 지역사회건강조사 참여자 10만 명에 발송

500만 건의 국가건강조사 데이터 분석, 만성질환 위험과 또래 대비 건강 위치 제공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AI 맞춤 건강리포트, 지역사회건강조사 참여자 10만 명에 발송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국민 약 10만 명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리포트가 제공된다. 조사 결과가 국가 통계 생산에만 활용되는 데서 나아가 참여자 개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로 돌아온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건강조사 참여자 가운데 건강리포트 수신에 동의한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8월 31일부터 5주에 걸쳐 리포트를 순차 발송한다고 밝혔다. 당초 시범사업 대상은 1천500명이었지만 신청자가 크게 늘면서 수신을 희망한 참여자 전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 20년간 축적된 500만 건 이상의 국가건강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제작된다. 개인이 조사에서 응답한 신체 지표와 흡연, 음주, 운동, 식생활 등 생활습관을 종합해 고혈압과 당뇨병을 비롯한 주요 만성질환 위험도를 보여준다.

거주지역과 성별, 연령이 유사한 집단과 비교해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신호등과 그래프 등 시각화된 형태로 제공돼 복잡한 수치를 잘 모르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리포트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 등을 위해 개인별 핵심 실천 사항을 설명하는 약 1분 분량의 맞춤형 동영상도 함께 제공된다.

건강관리 안내는 현재 약을 복용하는 사람과 예방적 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구분해 제공한다. 치료 중인 사람이 임의로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지 않도록 복약의 중요성을 안내하고, 아직 진단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생활습관 개선과 필요한 검진 정보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다만 AI 건강리포트는 의료기관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설문 응답과 조사 당시 측정값을 바탕으로 위험도를 추정하기 때문에 현재의 정확한 건강 상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위험도가 높게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질환이 있다고 단정하거나, 반대로 낮게 나왔다고 정기검진을 미뤄서는 안 된다.

리포트를 받은 사람은 여러 항목을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혈압 측정, 걷기 시간 늘리기, 음주 횟수 줄이기처럼 실천 가능한 목표부터 정하는 것이 좋다. 기존 질환이 있거나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다면 리포트를 참고자료로 활용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10월부터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국민도 간이 설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AI 건강상담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 이용자 만족도와 시범 운영 결과를 검토한 뒤 2027년에는 연간 약 23만 명에 이르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참여자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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