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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필터 안 닦으면 실내 공기 속 곰팡이 포자 늘어난다

필터에 쌓인 먼지와 습기가 곰팡이 서식처 되기 쉬워, 정기 청소와 환기로 실내 공기질 관리해야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에어컨 필터 방치하면 곰팡이 포자 퍼져
  • 밀폐 사무실서 알레르기 증상 심해질 수도
  • 필터는 정기 세척하고 환기도 자주 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사무실에서 에어컨 필터를 꺼내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사무실에서 에어컨 켜자마자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콧물, 재채기가 심해진다면 필터 상태를 의심해봐야 한다. 여름내 가동된 냉방기 필터에는 먼지와 습기가 쌓여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필터를 오래 방치하면 미세한 곰팡이 포자가 바람을 타고 실내 곳곳으로 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필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먼지와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습기를 머금기 쉬운 구조여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냉방을 강하게 가동하는 여름철에는 필터 표면과 내부 배관에 결로가 생기기 쉬워 곰팡이 포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진다.

문제는 이렇게 자란 곰팡이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필터는 대개 실내기 내부 깊숙이 있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냄새가 심해지기 전까지는 이상 신호를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 사이 에어컨을 켤 때마다 곰팡이 포자와 먼지가 실내 공기 중으로 함께 배출될 수 있다.

밀폐된 사무실처럼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서는 이 문제가 더 두드러진다. 창문을 자주 열지 않고 냉방기에만 의존하는 환경에서는 오염된 공기가 순환을 반복하면서 실내 곰팡이 농도가 점차 높아질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근무하는 공간일수록 한 사람의 알레르기 증상이 전체 구성원의 건강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창문이 닫힌 사무실에서 에어컨이 가동되는 모습

환기 없이 냉방만 가동되는 밀폐된 사무실 풍경 [그림=메디닉스DB]

곰팡이 포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기침, 콧물, 눈 가려움 같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천식이나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더 크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접촉성 피부염 형태로 가려움이나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실내 공기질 관리는 감염병 예방뿐 아니라 만성 호흡기 질환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생활 수칙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냉난방 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계절에는 필터와 실내기 내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청소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가정용 에어컨 필터는 통상 2주에서 한 달 간격으로 청소하는 것이 권장된다. 필터를 분리해 흐르는 물로 먼지를 씻어낸 뒤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다시 장착해야 습기로 인한 재오염을 막을 수 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오히려 곰팡이 번식을 부추길 수 있어 그늘에서 충분히 말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에어컨 필터를 물로 세척하는 모습

정기적인 필터 세척이 곰팡이 번식을 막는 첫걸음 [그림=메디닉스DB]

사무실이나 상업 공간에서 쓰는 대형 냉방기는 필터 구조가 복잡하고 실내기 내부 세척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전문 업체를 통한 정기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필터뿐 아니라 냉각핀과 배수관에도 이물질이 쌓일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내부 세척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필터를 교체할 때는 제품 설명서에 명시된 권장 주기를 따르는 것이 기본이다. 오래 사용해 변색되거나 찢어진 필터는 세척으로 해결되지 않으므로 새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 미세먼지나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이 있는 공간이라면 항균 기능이 있는 필터를 고려해볼 수 있다.

에어컨을 켠 뒤 유독 기침이나 콧물이 심해지고 실내에서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필터 상태를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청소와 환기를 병행해도 냄새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내기 내부에 곰팡이가 광범위하게 번졌을 가능성이 있어 전문 세척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흡곤란이나 반복적인 알레르기 증상이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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