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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과 손잡은 식약처, 싱겁게 먹는 식습관 캠페인 시작

식약처,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삼삼한 밥상 캠페인 추진, 나트륨 줄이는 식생활 실천법 안내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식약처가 국립중앙박물관과 저염 식생활 캠페인 시작
  • 여름철 국물 음식으로 나트륨 섭취 늘기 쉬워 주의 필요
  • 국물 줄이고 향신료로 간 맞추는 습관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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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집에서 소박한 밥상을 차려 함께 식사하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점심시간이면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유독 당기는 계절이다. 짭짤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거나 반찬을 짜게 곁들이는 습관이 알게 모르게 몸에 배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국민의 식습관을 조금 더 건강하게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새롭게 시작해 눈길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삼삼한 밥상'을 주제로 한 건강 식생활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국민이 일상 속에서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삼삼하다'는 말은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간이 알맞다는 뜻의 우리말 표현이다. 식약처가 캠페인 이름에 이 단어를 택한 것은 무조건 싱겁게만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간을 찾아가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자극적이지 않은 표현으로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번 협업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함께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활용하면 식생활 개선 메시지를 딱딱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생활 속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물관이라는 친숙한 공간과 결합해 대중의 관심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박물관 전시 공간에서 건강 식생활 콘텐츠를 살펴보는 관람객

문화 콘텐츠로 풀어낸 건강한 식생활 메시지 [그림=메디닉스DB]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은 오랫동안 이어지면 혈압 관리나 심혈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물류, 찌개, 젓갈이나 장아찌 같은 저장 반찬을 즐기는 우리나라 식문화 특성상 본인도 모르게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나기 쉬운 구조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면 육수나 시원한 국물 요리를 찾는 일이 많아지면서 짠맛에 대한 경계심이 오히려 느슨해지기 쉽다. 더위에 지쳐 입맛이 없을 때 자극적이고 짭짤한 음식으로 식욕을 돋우려는 경향도 나트륨 섭취를 늘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국물 음식을 먹을 때 국물을 남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이나 찌개의 국물까지 다 먹기보다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섭취량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국물 요리에 향신료로 간을 맞추는 여성의 모습

소금 대신 향신료로 맛을 낸 담백한 국물 [그림=메디닉스DB]

소금 대신 마늘, 생강, 후추, 식초, 레몬즙 같은 향신료와 산미를 활용해 간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소개된다. 짠맛에 의존하지 않고도 음식의 풍미를 살릴 수 있어 서서히 입맛을 삼삼하게 길들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가공식품이나 반조리식품을 구매할 때는 포장지에 표시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나트륨 함량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아 표시 정보를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식생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식을 하거나 배달 음식을 이용할 때는 국물이나 소스를 따로 요청하거나 적게 넣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저염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식당도 점차 늘고 있어 이런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식약처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실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루아침에 입맛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국물을 조금씩 줄이고 향신료로 맛을 내는 작은 습관부터 시작한다면 보다 건강한 밥상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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