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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아래서 오한·근육통 반복된다면 냉방병 치료법부터 확인하자

실내외 온도차와 장시간 냉방이 주요 원인, 체온 유지와 수분 보충부터 환기 습관 교정까지 치료법 정리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에어컨 오래 쐬면 냉방병 증상 나타나
  • 온도차 크고 냉방 길수록 심해져
  • 체온 유지와 수분 섭취로 관리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사무실 에어컨 아래서 몸을 움츠리고 있는 직장인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사무실이나 카페에서 에어컨 바람을 온종일 쐬고 나면 갑자기 으슬으슬 춥고 머리가 무겁고 속이 더부룩해지는 경험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흔히 냉방병이라 부르는 이런 증상은 여름철 실내에서 자주 나타나는데, 정확한 원인과 대처법을 모른 채 감기약만 먹으며 참는 경우가 많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정식 진단명은 아니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거나 냉방기 바람에 오래 노출될 때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통칭하는 말에 가깝다. 대한가정의학회 등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냉방병 또는 냉방증후군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어깨와 목의 근육통, 만성 피로, 소화불량과 복통, 코막힘이나 재채기 같은 감기 유사 증상이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심해지거나 손발이 유난히 차가워지는 경우도 보고된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고 냉방 시간이 길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냉방기 바람을 몸에 직접 오래 맞거나 습도가 낮은 밀폐된 사무실에서 장시간 근무할 때 혈관 수축과 근육 긴장이 지속되며 이런 불편함이 쌓인다.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는 직장인의 모습

실내외 온도차 5도 이내로 맞추는 것이 도움 [그림=메디닉스DB]

냉방병 치료법의 첫걸음은 온도 관리다. 실내온도는 24도에서 26도 사이로 맞추고 외부와의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냉방기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방향을 조절하고 얇은 겉옷이나 무릎담요를 준비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몸이 오슬오슬하고 근육이 뭉친 느낌이 든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온찜질로 체온을 올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목 뒤와 어깨, 손목을 따뜻하게 해주면 굳어 있던 근육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개선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냉방으로 인한 이뇨작용과 체온 저하를 고려해 미지근한 물을 자주 나누어 마시는 습관도 중요하다. 커피나 탄산음료 같은 카페인 음료는 수분 배출을 늘릴 수 있어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로 위장 기능을 안정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따뜻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여성

미지근한 물을 자주 나눠 마시면 도움 [그림=메디닉스DB]

한두 시간마다 짧게 환기를 시키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냉방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더뎌지고 근육 긴장이 심해지므로 틈틈이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다만 두통이나 근육통이 냉방 때문인지 다른 감염성 질환 때문인지 스스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고열이 동반되거나 증상이 갑자기 심해진다면 단순 냉방병으로 단정하지 말고 다른 원인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안전하다.

생활 속 온도 관리와 휴식만으로 증상이 대부분 며칠 안에 나아지지만, 두통이나 근육통, 소화불량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 심한 설사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냉방병이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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