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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 눈 피로와 수면까지 흔드는 습관

어두운 방에서 가까운 화면 오래 보면 눈물막 불안정·안구 피로 심해지고 잠드는 시간에도 영향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 눈 피로와 수면까지 흔드는 습관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일상이 됐다. 침대에 누워 영상이나 짧은 콘텐츠를 보다 보면 사용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기 쉽다. 문제는 이러한 행동이 눈의 피로를 높이고 건조감을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주변이 어두운 상태에서 밝은 화면을 가까이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지면 눈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할 때는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눈 깜빡임은 눈물막을 고르게 퍼뜨리고 눈 표면이 마르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횟수가 감소하면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뻑뻑함이나 따가움, 이물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미 안구건조 증상이 있거나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불편함이 더 쉽게 느껴질 수 있다.

가까운 거리에서 화면을 지속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눈 피로를 높이는 원인이다. 스마트폰을 볼 때 눈은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조절 기능을 계속 사용한다. 이 상태가 오랫동안 이어지면 눈 주변이 묵직하게 느껴지거나 초점이 잠시 잘 맞지 않고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화면을 코앞에 두고 보거나 작은 글씨를 읽기 위해 눈을 가늘게 뜨는 습관은 이러한 부담을 더 키울 수 있다.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눈뿐 아니라 수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밤늦게 밝은 화면을 보는 행동은 생체리듬과 관련된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주고 잠드는 시간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영상이나 게임, 소셜미디어처럼 집중을 유도하는 콘텐츠가 더해지면 뇌의 각성 상태가 유지돼 쉽게 잠들지 못할 수 있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다음 날 눈이 충혈되거나 건조감과 피로감이 심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만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이 일상적인 사용 수준에서 눈의 망막을 직접 손상시킨다고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실제 생활에서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은 화면을 장시간 가까이 보는 습관과 눈 깜빡임 감소,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사용으로 인한 수면 부족이다.

눈의 부담을 줄이려면 잠들기 직전까지 화면을 보는 시간을 줄이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간중간 먼 곳을 바라보면서 초점을 풀어주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도 좋다. 화면 밝기는 주변 환경과 지나치게 차이 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히 쉬어도 눈 통증이나 심한 충혈, 시야 흐림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로만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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