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건강생활

눈 깜빡일 때마다 뻑뻑하다면 전자담배 연기도 살펴야

전자담배 에어로졸 반복 노출, 눈물막 안정성 떨어뜨려 건조감·따가움 유발 가능성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눈 깜빡일 때마다 뻑뻑하다면 전자담배 연기도 살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평소 눈을 깜빡일 때마다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간만 살펴볼 일이 아니다.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전자담배 에어로졸도 눈 표면을 자극하고 안구건조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처럼 연소 과정에서 연기가 만들어지는 방식은 아니지만 액상을 가열하면서 미세 입자와 여러 화학성분이 포함된 에어로졸을 발생시킨다.

눈 표면에는 눈물이 얇은 막을 형성해 각막을 보호하고 매끄러운 상태를 유지한다. 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 눈을 뜨고 있는 동안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뻑뻑함과 따가움, 화끈거림, 충혈, 이물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눈을 깜빡인 직후에는 잠시 편해졌다가 다시 불편해지는 양상도 흔하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비사용자보다 눈물막이 깨지는 시간이 짧거나 눈물 관련 지표가 좋지 않은 경향이 확인된 바 있다.

전자담배 에어로졸에는 니코틴을 비롯해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향료 성분과 가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입자와 성분이 눈 표면에 반복적으로 닿으면 자극과 산화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고 눈물막의 균형을 흐트러뜨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실내처럼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공간에서 전자담배를 자주 사용하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에어로졸에 노출되는 환경이라면 눈의 불편감이 두드러질 수 있다.

다만 눈이 뻑뻑하다는 이유만으로 전자담배가 원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장시간 화면을 보면서 눈을 적게 깜빡이는 습관, 콘택트렌즈 착용, 건조한 냉난방 환경, 수면 부족, 눈꺼풀 가장자리의 염증 등도 비슷한 증상을 만들 수 있다. 전자담배를 사용한 뒤 유독 증상이 심해지거나 특정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불편함이 나타난다면 노출 환경과 증상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조감이 지속된다면 전자담배 에어로졸이 눈에 직접 닿는 상황을 줄이고 실내 환기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화면 사용 중에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혈이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빛을 보기 어렵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단순 건조감으로 넘기지 말고 안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