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을 목적으로 식사 시간을 제한하는 사람이 늘면서 공복 시간을 길게 유지할수록 건강에 좋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그러나 공복 자체가 무조건 해로운 것도, 오래 굶는 것이 반드시 건강에 유리한 것도 아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약물, 수분 섭취 여부에 따라 장시간 공복은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음식을 오랫동안 섭취하지 않으면 몸은 저장된 에너지를 이용해 혈당을 일정 범위로 유지하려 한다. 건강한 성인은 일정 시간의 공복을 견딜 수 있지만 식사 간격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배고픔과 피로,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을 시행하는 일부 사람에게서도 피로와 어지럼증, 두통과 같은 불편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혈당을 낮추는 약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긴 공복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 공급은 끊겼는데 약효가 지속되면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저혈당이 발생하면 식은땀이나 떨림, 심한 허기,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상태가 심해지면 의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금식 중 저혈당과 탈수는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