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RNA, 즉 mRNA 치료제와 백신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돼 버리는 특성 때문에 효과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정부(정책브리핑)는 14일 이 같은 mRNA의 약점을 극복할 실마리를 국내 연구진이 바이러스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대규모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가 자신의 RNA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단백질 생산을 늘리는 조절 원리를 새롭게 규명했다.
mRNA는 세포 안에서 유전 정보를 읽어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 역할을 하는데, 수명이 짧으면 그만큼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양도 줄어든다. 그동안 이 수명을 늘리는 일이 mRNA 치료제 개발의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오랜 진화 과정에서 자기 RNA를 숙주 세포의 분해 작용으로부터 보호하도록 발달시킨 조절 요소를 찾아냈고, 이를 'Pt1'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했다고 정부(정책브리핑)는 설명했다.

RNA 조절 요소 연구가 이뤄지는 실험 현장 [그림=메디닉스DB]
정부(정책브리핑)에 따르면 Pt1을 적용한 mRNA는 기존보다 수명이 약 3배가량 길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같은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셀(Cell)에 실려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대중에게도 익숙해진 기술이지만, 열에 약하고 체내에서 금세 분해돼 냉동 보관과 반복 접종이 필요했던 것이 대표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