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직후 인큐베이터에 누워 각종 관과 선을 몸에 연결한 채 치료받는 신생아를 보면 보호자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 특히 미숙아나 초저체중출생아처럼 면역력이 약한 아기일수록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감염이 큰 걱정거리로 꼽혀왔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혈류감염 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감염 발생이 뚜렷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전국 74에서 82개 신생아중환자실이 참여한 감시체계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원일 1000일당 혈류감염 발생 건수는 0.56건에서 0.35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아기들이 병원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혈류감염에 노출되는 빈도가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지난 7일 게재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관리 성과가 해외 학계에서도 공유될 만한 자료로 인정받은 셈이다.

신생아중환자실 감염 감시자료 분석이 이뤄졌다 [그림=메디닉스DB]
신생아중환자실 혈류감염은 카테터 등 침습적 장치를 오래 사용하는 초저체중출생아나 조산아에서 특히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맥주사나 영양공급을 위한 관을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감소 추세의 배경으로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관리 강화와 각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노력을 꼽았다. 다만 병원별 특성에 따라 감염 발생률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