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면 차가운 탄산음료와 과일음료, 아이스크림을 찾는 횟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식사량이 많지 않다면 간식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달콤한 음료와 빙과류는 포만감이 크지 않아 짧은 시간에 당류와 열량을 추가로 섭취하기 쉽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들도 8월 영양교육 자료를 통해 여름철 음료와 빙과류의 당류 과다섭취에 주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갈증이 날 때 단 음료를 물처럼 마시는 습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액체 형태의 가당 음료는 같은 양의 에너지를 음식으로 섭취했을 때보다 포만감이 낮아 추가적인 음식 섭취로 이어지기 쉽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도 액상과당과 설탕이 포함된 가당 음료의 과도한 섭취가 비만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된다고 설명한다.
과일맛 음료 역시 이름만 보고 생과일과 같은 식품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과일 자체에는 식이섬유와 여러 영양소가 함께 들어 있지만 과일주스나 농축과즙, 가당 과일음료에서는 당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섭취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제조 과정에서 첨가된 설탕뿐 아니라 꿀과 시럽, 과일주스와 농축과즙에 포함된 당도 자유당 관리 대상에 포함한다.
아이스크림과 빙과류도 마찬가지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하루에 여러 차례 먹다 보면 음료에서 섭취한 당류까지 더해질 수 있다. 문제는 개별 제품 하나가 아니라 하루 전체 섭취량이다. 아침에 가당 커피를 마시고 점심 뒤 탄산음료, 오후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면 각각은 간식처럼 보여도 당류 섭취는 빠르게 누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