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과 몸속 염증 상태, 수면시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월 10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공개된 연구에서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49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염증지표가 높고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에서 심부전이 더 많이 관찰됐다. 전체 분석 대상 가운데 심부전 환자는 659명이었다.
연구진은 고감도 C반응성단백질을 림프구 수로 나눈 CLR이라는 지표를 활용했다. C반응성단백질은 몸에서 염증이 증가할 때 높아질 수 있으며 림프구는 면역체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두 수치를 결합하면 염증과 면역 상태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분석 결과 CLR이 가장 높은 집단은 가장 낮은 집단보다 심부전이 확인될 가능성이 크게 높았다.
수면시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하루 7시간 미만으로 잔다고 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과 연관될 가능성이 약 1.6배 높았다. 연구진은 수면시간과 위험의 관계가 단순한 직선 형태가 아니라 일정 구간에서 변화하는 비선형적인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결과를 잠을 적게 자면 심부전이 발생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연구는 한 시점에서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비교한 단면연구다. 심부전 때문에 숨이 차거나 야간에 자주 깨면서 수면시간이 짧아졌을 가능성도 있으며, 비만과 수면무호흡증, 약물, 우울증 등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연구진도 향후 장기 추적과 중재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