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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기침해 잠 설치는 아이, 감기 아닌 ‘소아천식’ 살펴야

잠든 뒤 반복되는 마른기침과 쌕쌕거림, 낮에는 멀쩡해 보여도 천식 조절 상태 확인 필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밤마다 기침해 잠 설치는 아이, 감기 아닌 ‘소아천식’ 살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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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잘 뛰어놀던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 기침을 반복하거나 새벽마다 숨소리가 거칠어져 잠에서 깬다면 소아천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천식은 폐로 공기가 드나드는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서 기도가 예민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과 쌕쌕거리는 숨소리, 숨참, 가슴 답답함이며 특히 밤이나 이른 아침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미국 국립심폐혈액연구소는 어린이가 잠자는 동안 기침하거나 자주 깨는 모습도 소아천식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밤에 나타나는 천식 증상을 단순한 감기 후유증으로 생각해 오래 방치하기도 쉽다. 하지만 기침 때문에 반복적으로 잠에서 깨거나 밤마다 증상이 이어지는 것은 천식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수면이 계속 끊기면 다음 날 쉽게 피곤해하거나 예민해지고 활동량이 감소할 수 있다. 평소 잘 달리던 아이가 운동을 피하거나 웃고 뛰는 과정에서 기침이 잦아지는 모습 역시 함께 살펴볼 만하다.

침실 환경도 밤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반려동물의 비듬이나 털 같은 실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담배 연기와 대기오염, 찬 공기, 감기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도 흔한 자극 요인이다. 특히 잠자는 동안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밤 기침이 심해질 수 있어 침구와 실내 습도, 곰팡이 발생 여부 등을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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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천식은 증상이 나타날 때만 급하게 대응하기보다 아이에게 어떤 상황에서 기침과 호흡 불편이 생기는지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깨는 횟수나 운동 후 증상, 감기 때 악화되는 정도, 사용하는 흡입제의 빈도 등을 확인하면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처방받은 약은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밤 증상이 반복된다면 현재의 관리 방법이 적절한지 진료기관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평소와 달리 처지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경우, 입술이나 피부가 푸르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소아천식은 밤잠을 방해하는 기침으로 시작해 일상생활과 운동, 수면의 질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밤에만 하는 기침’이라고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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