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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살찌거나 빠지고 더위·추위까지 탄다면 ‘갑상선’ 살펴야

체중 변화에 두근거림·피로·발한까지 동반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저하증 가능성 확인 필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갑자기 살찌거나 빠지고 더위·추위까지 탄다면 ‘갑상선’ 살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먹는 양이나 활동량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체중이 눈에 띄게 변하고, 이전보다 유난히 더위 또는 추위를 견디기 힘들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작은 기관으로 우리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속도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만든다.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거나 부족해지면 체중뿐 아니라 심박수, 체온 감각, 소화 상태, 피로감 등 여러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는 신체의 여러 기능이 빠르게 진행된다. 식욕이 늘었는데도 체중이 감소하거나 평소보다 더위를 심하게 타고 땀이 많아지는 것이 대표적인 변화다. 가슴이 빠르게 뛰는 느낌, 손 떨림, 불안감, 잠을 이루기 어려운 증상이나 배변 횟수 증가가 동반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이 있으며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과도한 요오드 섭취 등도 관련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몸의 대사 활동을 느리게 만들 수 있다. 이전과 비슷하게 생활하는데 체중이 늘거나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유독 견디기 어렵고 쉽게 지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변비, 근육과 관절의 불편감, 심박수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 원인인 하시모토병은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하면서 호르몬 생성 능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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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살이 찌거나 빠진다는 이유만으로 갑상선 질환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피로와 체중 증가는 여러 상황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고, 원치 않는 체중 감소 역시 다른 질환이나 생활 변화와 관련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체중 변화와 함께 더위나 추위에 대한 민감도가 달라졌는지, 두근거림이나 손 떨림, 심한 피로, 배변 변화 등이 지속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갑상선 기능 이상은 증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필요하면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계속 변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만큼 더위와 추위를 심하게 탄다면 단순한 체질 변화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여러 증상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진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하고 상태에 맞는 관리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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