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양이나 활동량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체중이 눈에 띄게 변하고, 이전보다 유난히 더위 또는 추위를 견디기 힘들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작은 기관으로 우리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속도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만든다.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거나 부족해지면 체중뿐 아니라 심박수, 체온 감각, 소화 상태, 피로감 등 여러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는 신체의 여러 기능이 빠르게 진행된다. 식욕이 늘었는데도 체중이 감소하거나 평소보다 더위를 심하게 타고 땀이 많아지는 것이 대표적인 변화다. 가슴이 빠르게 뛰는 느낌, 손 떨림, 불안감, 잠을 이루기 어려운 증상이나 배변 횟수 증가가 동반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이 있으며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과도한 요오드 섭취 등도 관련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몸의 대사 활동을 느리게 만들 수 있다. 이전과 비슷하게 생활하는데 체중이 늘거나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유독 견디기 어렵고 쉽게 지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변비, 근육과 관절의 불편감, 심박수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 원인인 하시모토병은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하면서 호르몬 생성 능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