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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따뜻한 차 한 잔, 숙면에 도움 되려면 음료 선택부터 달라야

카페인과 당분은 늦은 밤 피하고, 체온을 과도하게 올리지 않는 편안한 수면 루틴이 중요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0
잠들기 전 따뜻한 차 한 잔, 숙면에 도움 되려면 음료 선택부터 달라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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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친 뒤 침대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은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저녁 습관이 될 수 있다. 따뜻한 음료 자체가 수면을 직접 유도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밝은 화면을 멀리하고 조명을 낮춘 상태에서 조용히 음료를 마시는 행동은 몸에 하루가 끝났다는 신호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음료를 선택하느냐다. 늦은 밤에는 커피와 에너지음료뿐 아니라 홍차, 녹차처럼 카페인이 포함된 차도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은 각성 상태를 유지시키는 작용이 있어 사람에 따라 저녁에 섭취한 뒤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거나 깊은 잠이 줄어들 수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오후 이후부터 섭취량을 줄이는 편이 좋다.

따뜻한 차라고 해서 무조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당분이 많이 들어간 밀크티나 달콤한 음료는 늦은 시간 불필요한 열량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식사를 충분히 한 뒤 습관적으로 단 음료를 마시면 체중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무가당 허브티나 따뜻한 물처럼 단순한 음료가 보다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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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마일과 같은 허브차는 전통적으로 휴식을 위해 많이 사용돼 왔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차 한 잔만으로 불면증을 치료하기보다 조명을 낮추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며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수면 루틴과 함께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음료의 양도 중요하다. 잠들기 직전 많은 양의 물이나 차를 마시면 밤중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에서 깨는 일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평소 야간뇨가 있거나 전립선질환, 과민성 방광 등으로 밤에 자주 깨는 사람이라면 취침 직전보다는 저녁 시간에 미리 수분을 섭취하는 편이 좋다.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입과 목이 뜨거울 정도의 차를 반복적으로 마시는 습관은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편안하게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식힌 뒤 천천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들기 전 술을 마시면 졸음이 빨리 오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건강한 수면 습관으로 보기는 어렵다. 알코올은 잠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도 밤사이 수면을 잘게 끊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숙면을 위해 술에 의존하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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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차 시간을 수면 루틴으로 활용한다면 조명도 함께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밝은 형광등과 스마트폰 화면을 계속 바라보는 환경보다는 따뜻한 색의 간접조명을 사용하고, 차를 마시는 동안 업무와 메시지 확인을 멈추면 몸이 휴식 상태로 전환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따뜻한 차를 마시고 일정한 취침 습관을 유지해도 한 달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고, 낮 동안 심한 피로와 졸림이 지속된다면 생활습관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심한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 멈춤, 다리의 불편감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수면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잠들기 전 따뜻한 차 한 잔은 특별한 치료법이 아니라 하루의 속도를 낮추는 생활 습관에 가깝다. 카페인과 당분, 과도한 음수는 피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천천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건강한 수면 루틴을 만드는 데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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