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높은 기온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하고 피부 혈관을 넓혀 체온을 낮추려 한다.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줄어들고 심장은 평소보다 많은 혈액을 피부 쪽으로 보내야 한다. 질병관리청도 노인과 만성질환자가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며 건강 피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변화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혈압이 불안정해질 수 있고,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심박수가 증가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나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실내에서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면 어지럼증과 두근거림, 극심한 피로가 나타날 수 있어 무리한 활동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병도 폭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더운 날씨에 탈수가 진행되면 혈당 관리가 평소보다 어려워질 수 있으며, 땀과 수분 손실이 반복되면 몸의 대사 균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식사량과 활동량이 평소와 달라지는 여름철에는 혈당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고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일정한 간격으로 섭취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