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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더 위험한 만성질환, 무더위가 몸의 균형 흔든다

심혈관·당뇨·신장질환 등 더위에 취약 수분 관리와 체온 상승 예방이 중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폭염에 더 위험한 만성질환, 무더위가 몸의 균형 흔든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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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높은 기온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하고 피부 혈관을 넓혀 체온을 낮추려 한다.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줄어들고 심장은 평소보다 많은 혈액을 피부 쪽으로 보내야 한다. 질병관리청도 노인과 만성질환자가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며 건강 피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변화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혈압이 불안정해질 수 있고,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심박수가 증가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나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실내에서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면 어지럼증과 두근거림, 극심한 피로가 나타날 수 있어 무리한 활동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병도 폭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더운 날씨에 탈수가 진행되면 혈당 관리가 평소보다 어려워질 수 있으며, 땀과 수분 손실이 반복되면 몸의 대사 균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식사량과 활동량이 평소와 달라지는 여름철에는 혈당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고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일정한 간격으로 섭취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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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탈수는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다. 신장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하는 기관인 만큼 심한 발한과 수분 부족이 이어지면 기능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실제로 열 스트레스와 탈수는 급성 신장 손상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한낮의 외출과 장시간 야외 작업을 피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충분히 쉬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이 계속되는 시기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수분을 보충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의 외출과 운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다만 심부전이나 신장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량을 제한받고 있다면 일반적인 권장량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이뇨제나 혈압 관련 약처럼 체온 조절이나 수분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어서는 안 된다. 심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호흡 곤란, 흉부 불편감처럼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신속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폭염은 누구에게나 힘들지만 만성질환이 있다면 평소보다 세심한 생활 관리가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어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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