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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한쪽 발만 계속 핥는다면, 단순 그루밍 아닌 통증 신호일 수 있다

발바닥 상처와 이물질, 발톱 손상부터 피부염까지 원인 다양해 반복 행동 관찰 필요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0
고양이가 한쪽 발만 계속 핥는다면, 단순 그루밍 아닌 통증 신호일 수 있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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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앞발을 들어 털을 핥고 얼굴을 닦는 모습은 매우 자연스럽다. 평소 몸 전체를 고르게 그루밍하면서 발까지 관리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한쪽 발만 유독 오래 핥거나 깨물고, 걷는 모습까지 달라졌다면 청결 행동보다 발에 불편함이나 통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양이의 발바닥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자극에 노출된다. 집 안에 떨어진 작은 유리조각이나 나무가시, 모래 알갱이가 발가락 사이에 끼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가 발톱이 꺾일 수 있다. 겉으로 피가 보이지 않아도 미세한 상처가 생기면 고양이는 해당 부위를 계속 핥으며 통증을 표현할 수 있다.

보호자는 먼저 어느 발을 반복적으로 핥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쪽 앞발이나 뒷발만 집중적으로 핥고 해당 발을 바닥에 제대로 딛지 않거나 절뚝거리면 국소적인 손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발가락 사이가 붉게 변하거나 부어 있고, 발톱 주변에 피와 진물이 보이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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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손상도 흔히 놓치는 원인이다. 고양이는 스크래처와 가구, 천 등에 발톱이 걸리면서 일부가 찢어질 수 있다. 발톱이 뿌리 가까이에서 손상되면 출혈과 통증이 심할 수 있으며 세균 감염 위험도 있다. 깨진 발톱을 보호자가 임의로 잡아당기거나 깊게 자르는 행동은 추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피부질환이 있는 고양이도 발을 자주 핥을 수 있다. 음식이나 환경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 세균·곰팡이 감염 등이 생기면 발가락 사이에 가려움과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 있다. 여러 발을 번갈아 핥고 얼굴과 귀, 배 주변까지 가려워한다면 단순 외상보다 피부질환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베란다 바닥이나 야외 산책 후 발바닥에 자극이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겨울에는 차가운 바닥과 제설제 등이 발바닥을 자극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발을 부드럽게 닦고 발가락 사이에 이물질과 상처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고양이가 발을 핥는다고 사람용 연고나 소독약을 임의로 바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고양이는 바른 약을 곧바로 핥아 섭취할 가능성이 높고, 일부 성분은 고양이에게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알코올과 과산화수소처럼 자극이 강한 제품도 상처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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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계속 핥아 털이 빠지고 피부가 벌겋게 변했다면 그루밍 행동 자체가 새로운 상처를 만들 수 있다. 필요하면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넥카라나 보호 장비를 사용해 추가적인 핥기를 막을 수 있지만, 행동만 억제하는 것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갑자기 발을 전혀 딛지 못하거나 발이 심하게 붓고 뜨거우며, 상처에서 고름이나 피가 계속 나온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뒤 절뚝거리거나 발의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보인다면 골절이나 관절 손상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고양이의 그루밍은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같은 발을 반복해서 핥는 모습은 몸의 작은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 어느 발을 얼마나 자주 핥는지, 절뚝거림과 붓기, 발톱 손상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면 문제를 더 일찍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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